'결국은 말이다. 우리 모두는 말에 생각과 감정을 담아 말로써 설명하고 설득한다. 일상은 말로 이뤄져 있고, 말이 모여 삶이 된다'.
이 책 프롤로그 첫 문단에 등장하는 문장이다. 왜 '말'이 중요한지, 지은이가 왜 이 책을 집필했는지, 그리고 이 책을 읽어야 하는 필요성을 한번에 관통하는 문장이다.
인생을 살면서 '말'에 관한 무수한 속담과 사자성어를 접한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말이 씨가 된다', '구화지문(口禍之門)' 등.
또 불교에서는 사람이 짓는 열 가지의 업(業)을 십업(十業)이라 한다. 그런데, 이 중 말로 짓는 업이 4가지에 이른다. ▷망어(妄語)-거짓말 ▷양설(兩舌)-두 말하는 것 ▷악구(惡口)-험악한 말 ▷기어(綺語)-꾸미는 말 등이다. 사람들은 이렇게 '말'에 관한 수많은 '말'과 글을 접한다. 사람들의 삶과 이 '말'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자 삶의 중요한 요소다.
이렇게 사람이 살아가면서 피할 수 없는 '말'에 관한 책이 출간됐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돼 있고, 장마다 지은이가 전하고자 하는 주요 메시지가 있다. 1장에서는 '경청', 2장은 '말하기 기술', 3장에서는 '말하기 연습', 마지막 4장은 '견고하게 말하기'가 주요 골자다.
그리고 각 장은 그 장의 내용을 축약하는 단 하나의 문장으로 시작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각 장에서의 주제를 먼저 알고 읽을 수 있다. 또한 책의 문장들로 짧게 구성돼 있어 핵심을 파악하는데 용이하다.
지은이는 직접 겪은 '말'에 관한 생생한 경험담과 파생된 '말'에 대한 가치관을 책 안에 풀어놨다. 대표적으로 '듣기와 말하기는 한 쌍이다', '말은 시작이 좋아야 한다.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이 말도 시작과 끝이 좋으면 좋다', '감정을 솔직히 드러내야 한다. 감정적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잘 전달해야 한다' 등이다.
그리고 그 가치관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한다. 말하기 연습을 하며 '메모하면서 말을 연습하라. 그리고 그 주 안에 메모한 말을 꼭 써 먹어라', '반복하라. 반복하고 또 반복하면 각인 효과도 생긴다', '주어와 서술어를 명확히 말하라' 등을 예로 들 수 있겠다.
말에 관한 글을 읽고, 좋은 말을 하기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도 알았다면, 그 다음 단계는 직접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그리고 실행에 옮기기 위해 필요한 것은 본인도 말을 잘 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자신감'일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는 이것들을 심어주기 위한 과정도 빼 먹지 않았다.
지은이는 "말은 해봄으로써 잘할 수 있다. 말하지 않고 말을 잘할 방법은 없다", "말은 자라난다. 말이 자라나는 만큼 나 또한 성장한다", "성장하고 성숙해지는 것, 이보다 더 큰 기쁨은 없다"라고 한다.
'말'의 힘을 믿고 있고, '말'을 배우고 싶은 이들에게 네비게이션이 될 수 있는 책이다. 260쪽, 1만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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