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로드를 걷지 않고 영덕을 다녀갔다고 할 수 없다. 백두대간이 한반도의 척추이듯 블루로드는 영덕 관광의 척추이자 기둥이다. 영덕 블루로드를 리뉴얼하는 이유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10여 년 전부터 조성돼 명품 트레킹 코스로 이름 높은 영덕 블루로드를 다듬고 재창조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김 군수는 "트레킹 코스가 자체로 바다, 산이 어우러진 멋진 둘레길이지만 영덕으로서는 이 길이 빛을 발할수록 영덕 전체가 더욱더 여행지로서의 매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최근 대대적인 점검을 하고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고 했다.
이미 영덕 블루로드는 지난 2012년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 관광 100선에서 12위에 꼽히기도 해 트레킹 마니아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김 군수는 "하지만 워낙 넓은 구역에다 기후변화가 심한 해안가라는 특성으로 인해 최근 몇 년 사이 관리 미흡과 개발 부진이라는 문제가 제기됐었다"고 했다.
김 군수는 지난 7월부터 '색다름이 있는 문화관광'을 외치며 블루로드를 영덕군 관광산업의 주요한 동력으로 규정했다.
우선 영덕군의 블루로드 리뉴얼은 ▷'빛과 바람의 길' 창포-대탄, 경정-축산 구간 황토 테마길 신속 조성 ▷전 구간 낡은 안전로프 교체 ▷'목은 사색의 길' 관어대 등산로 황토포장 등 정비 ▷'푸른 대게의 길' 차유 대게원조마을 기념비 정비 등이 첫 단추이다.
여기에 현재 50억원을 들여 노물리에서 경정3리에 걸쳐 진행 중인 해안누리길 정비사업 '해안누리 워라밸 로드'가 조성된다면 블루로드는 단순한 트레킹 코스를 넘어 산책로와 쉼터, 전망대, 관광명소가 어우러지는 복합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영덕군은 지난 10월과 11월 사이 전 구간에 대한 사전 답사에 이어 전 직원들이 연중 매월 모니터링과 점검을 하며 코스를 돌보고 있다. 최근에는 해안선을 따라 쓰레기도 집중적으로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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