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중화장실서 '비누로 30초 손 씻기' 지키는 사람 1.73%뿐

손 씻는데 걸리는 시간 평균 10.48초

손 씻기 관련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손 씻기 관련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공중화장실에서 용변을 본 후에 30초 이상 비누를 사용하며 손을 씻는 성인 비율이 1%대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은 국제한인간호재단과 수행한 2022년 지역사회 감염병 예방행태 실태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올해 10월 7일~11월 13일 성인 4천269명, 전국 공중화장실 99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일반 성인의 용변 후 손씻기 실천율은 66.2%로 전년(66.3%)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비누를 사용한 손씻기 실천율은 29.4%로 전년(30.6%) 보다 낮아졌다.

공중화장실에서 30초 이상 비누를 사용해 올바르게 손을 씻은 경우는 1.73%에 그쳤지만 전년(1.44%)보다는 0.29%P 높아졌다.

손을 씻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10.48초로 전년(9.15초)보다 1.33초 늘었다.

공중화장실을 이용한 성인을 대상으로 출구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손을 씻지 않은 이유는 ▶귀찮아서(44.4%) ▶습관이 되지 않아서(20.2%) ▶바빠서(18.5%) 등이 차지했다.

손씻기 실천율 향상을 위한 공중화장실 개선점으로는 청소 등 깨끗한 환경 유지(35.1%), 손 건조를 위한 종이타월(24.7%), 손씻기 교육·홍보 강화(17.8%) 등이 꼽혔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바른 손씻기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특히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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