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회장 김태오)이 2023년 임원 인사와 더불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인사를 두고 학연과 지연을 떠나 영업 현장 경험이 풍부하면서 실력과 성과를 겸비한 이들로 진영을 꾸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DGB금융그룹은 28일 그룹 임원인사위원회 및 이사회를 열고 ㈜DGB금융지주 4명, ㈜대구은행 11명 등 15명에 대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김태오 회장은 역량과 CDP(경력개발관리)를 고려, 객관적인 평가를 통한 인재 선임, 윤리성과 도덕성을 겸비하고 조직 통합을 도모할 자질을 갖춘 사람 등을 이번 인사의 원칙으로 제시했다.
DGB금융지주 임원 인사는 지주회사의 조직개편 방향인 ▷경영전략 역량 결집 ▷디지털 전환(DT) 실행력 강화 ▷위기 대응력 강화 등에 맞춰 실시됐다. 능력 있는 인재를 발굴해 젊은 조직으로 탈바꿈, 세대 교체를 이뤄냈다는 게 자체 평가다. DGB대구은행 최초로 외부에서 여성 전문가를 CFO(최고 재무책임자) 자리에 수혈한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지주 인사를 보면 DGB생명 천병규 상무(그룹경영전략총괄)와 DGB대구은행 김철호 상무(그룹지속가능경영총괄), DGB금융지주 강정훈 상무(ESG전략경영연구소장 겸 경영지원실장 겸 이사회사무국장)가 전무로 승진했다. DGB대구은행 이광원 상무(그룹감사총괄)는 새로 선임됐다.
DGB대구은행 조직 개편은 위기 대응과 미래 생존능력 강화를 염두에 두고 조직 운영을 효율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탄탄한 수익 기반을 위해 영업 조직을 강화하려고 대구본부를 대구1·2본부로 분리 운영하고 새 영업조직인 금융센터를 신설했다. 또 ESG(친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선) 경영 강화를 위해 ESG기획팀, 통합 위기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위험관리실무자협의회를 각각 신설했다.
은행 인사를 보면 이상근 상무(ICT본부장), 이해원 상무(영업지원본부장), 박성희 상무(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가 부행장보로 승진했다. 성태문 상무(마케팅본부장), 서정오 상무(대구1본부장), 최상수 상무(여신본부장), 손대권 상무(대구2본부장), 진영수 상무(IMBANK본부장), 이창우 상무(리스크관리본부장), 김기만 상무(환동해본부장 겸 부울경본부장), 이은미 상무(경영기획본부장) 등 8명은 새로 선임됐다.
김태오 회장은 "예고된 복합 위기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계열사 경영 관리 역량을 전문화했다"며 "앞으로도 명확한 인사원칙 아래 공정하고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인재를 선발하는 한편 미래 CEO 육성에 전력을 기울여 임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금융그룹으로 발전해 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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