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 돌산에 위치한 '금오산 향일암'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된 가운데 새해 일출로 잘 알려진 '2023 향일암 일출제'도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된다.
명승은 경관이 아름답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기념물 중에서 역사적·학술적·경관적 가치가 큰 문화재를 뜻한다.
29일 여수시에 따르면 향일암이 명승으로 지정됐다. 여수시는 지난 2월 자연유산 우수 잠재자원 추천서를 제출했고, 문화재청은 서류심사와 현장조사, 지정예고를 거쳐 명승으로 지정했다.
문화재청은 "해를 향하는 암자라는 뜻의 향일암은 명칭만큼이나 해돋이 경관이 아름다워 일출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거북 모양의 지형과 거북 등껍질 무늬 암석 등이 특별하고, 빼어난 자연경관을 형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문화재청과 함께 국가지정문화재로서 위상에 맞는 체계적인 보존 관리와 활용 계획을 수립하고, 명승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도 개발할 예정"이라며 "금오산 향일암 일원의 명승 지정으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향일암은 3년 만에 대면 일출제 개최도 앞두고 있다.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향일암에서 제 27회 일출제가 열린다. 일출제는 개막식, 소원 촛불 밝히기, 제야의 종 타종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박성근 향일암 상가번영회 회장은 "새해를 맞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특별한 추억을 가질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3년 만에 대면으로 행사가 열리는 만큼 안전문제도 각별히 신경 썼다. 계묘년 새해를 맞아 특별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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