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과천 제2경인고속도로 터널 화재 사고와 관련해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 장관을 중심으로 추가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 현장 수색을 철저히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과천 터널 화재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구조된 분들에 대해서는 의료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피해 원인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는 것은 물론 국토교통부 장관 등은 방음터널 등 유사 시설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하라"고 당부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9분쯤 경기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인근 갈현고가교 방음터널 구간에서 불이 나 5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다.
화재는 방음터널 내 버스와 화물트럭 간 교통사고로부터 시작됐다. 안양에서 성남방향으로 달리던 화물트에서 난 불이 방음벽으로 옮겨붙어 확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망자들은 차량 안에서 발견됐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은 3명으로 안면부 화상을 입었고, 34명은 단순 연기흡입 등 경상으로 확인됐다.
화재 당시 터널 내부에 고립된 차는 44대로 파악됐으며 운전자 등 수십명이 차를 버리고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약 2시간 20분 만인 오후 4시 12분 불을 완전히 끈 뒤 인명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수색 작업을 마치는 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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