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데 대해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방탄 예행연습"이라고 공격했고, 더불어민주당은 1월 임시 국회 추진을 검토하며 이 대표를 향한 체포동의안을 방어하는 모습이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민주당은 국회에서 이 대표 방탄을 위한 예행연습을 실시했다. 노 의원 체포동의안을 군사 작전하듯 부결시켰다"며 "1년 내내 국회를 열어 두고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넘어올 때마다 부결시키겠다는 계산"이라고 직격했다.
전날 국회 본회의에 올라간 노 의원 체포동의안은 민주당의 무더기 반대표(재석 271명에 찬성 101명, 반대 161명, 기권 9명)로 부결됐다.
민주당은 오는 1월 임시 국회를 열겠다고 선포했다. 이러한 움직임에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방탄을 위해 여는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회기 중에는 의원의 '불체포 특권'이 있기 때문이다.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금 논의된 바는 없지만 일몰법과 관련된 부분, 1월 7일로 끝나게 되는 국정조사 추가 연장 불가피성 등으로 1월 임시국회가 다시 소집돼야 되지 않겠나"라며 "아마 쉬지 못하는 국회가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월 8일 임시국회가 끝나면 또 방탄 국회를 소집하기 위해 임시국회를 요구할지 모른다"며 "1월과 7월은 국회가 열리지 않는 것이 국회법 취지인데 민주당이 어떻게 하는지 두고 보겠다"고 했다.
차재원 가톨릭대 특임교수는 이날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민주당이 1월 8일 임시 국회 이후 바로 임시국회를 소집하면 '이재명 방탄'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이 대표가 당당하게 검찰에 나가는 모습이 중요하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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