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새로운 새해를 맞는 타종 행사를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에 인원 제한없는 대면 행사로 연다.
경찰은 3년 만에 열리는 연말연시 대면 행사에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안전 관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구시는 31일 오후 10시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달구벌대종 앞 특설무대에서 '제야의 타종식'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타종식에는 대구 미래 50년을 향한 재도약의 의미를 담은 '새로운 열림, 우리의 드림'을 주제로 다양한 문화 공연이 마련된다.
이날 타종식에는 주요기관·단체장과 올해를 빛낸 자랑스러운 시민들이 33명의 타종 인사로 참여한다. 타종 후에는 홍준표 대구시장의 신년사와 함께 '대구찬가' 합창, 불꽃쇼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시는 많은 인파가 모일 것에 대비해 행사장 인근에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3곳에서 '안전 경찰'을 운영한다.
일본의 'DJ 폴리스'에서 따온 안전 경찰은 리프트 등 장비를 활용, 높은 곳에서 인파를 조망하며 질서를 유지한다. 아울러 안전 요원도 예년에 비해 2배 많은 740여 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대구경찰청은 31일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리는 '2022 제야의 타종 행사'에는 3만 명이, 동구 해맞이공원 등 지역 내 18곳에서 동시다발로 열리는 '2023 해맞이 행사'에는 2만7천200명이 운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대규모 경찰력을 배치해 행사장 안전사고 대비에 나섰다.
대구경찰청은 타종 행사와 해맞이 행사에 경찰기동대 325명, 특공대 1개팀 6명, 관할 경찰서 경찰관 136명 등 467명을 투입한다. 해맞이 행사장에는 안전요원 1천200여 명을 배치할 예정이다.
경북경찰청은 31일 밤부터 새해 1월 1일까지 경북 각지 해넘이와 해맞이 명소 현장에 경찰 헬기를 투입, 순찰에 나선다.
경찰 헬기는 고성능 항공카메라로 인파 이동 및 운집 상황을 실시간 촬영해 치안상황실로 전송하고, 상황실 근무자는 현장 영상을 분석해 경찰을 재배치한다. 포항 호미곶 광장과 영덕, 경주 해넘이·해맞이 명소가 주 대상지다.
성웅경 대구시 시민안전실장은 "이번 연말연시 행사에 시민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파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포항 찾은 한동훈 "박정희 때처럼 과학개발 100개년 계획 세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