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을 노린 미국이 올해 '이슬람국가'(ISIS)의 요원 686명을 살해했다. 미국은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병력을 철수한 뒤에도 이라크와 시리아에 각각 미군 2천500명, 900명을 두고 이라크정규군(ISF)과 시리아민주군(SDF) 등 현지 세력을 지원해왔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미국은 올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총 313건의 작전을 수행한 결과 시리아에서 ISIS 요원 466명을, 이라크에서는 최소 220명을 제거했다.
두 나라에서 구금한 인원만 374명이다.
사령부는 올해 313건의 작전 중 미군이 단독으로 수행한 작전은 14건에 불과했으며 다치거나 숨진 미군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마이클 쿠릴라 중부사령관은 "지난 1년간 ISF는 ISIS 세력을 저하하는 작전을 지속하고, 이라크 내 테러단체를 적극적으로 격퇴하며, 이라크의 안보와 안정을 강화하는 능력을 입증했다"며 "시리아에서는 SDF가 ISIS 지도부와 전사들을 적극적으로 소탕하겠다는 의지와 기량, 능력을 계속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반대로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미군의 작전이 순조롭지만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인 터키가 지난달 시리아 국경을 넘어 SDF를 공격하는 바람에 미군이 SDF와 작전을 일시 중단해야 했다.
미국은 SDF를 파트너로 여기지만 터키는 SDF가 터키에서 쿠르드족의 분리독립을 추구해온 쿠르드노동당(KWP)의 조직이라고 판단해 적대적이다.
또 이란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미군을 몰아내려고 현지 민병 조직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8월 시리아에서는 이란이 후원하는 민병대가 미군 시설에 로켓을 발사해 미군 3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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