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중개 플랫폼의 조사에서 해당 플랫폼 이용자 10명 중 7명은 거주지 주택 전셋값이 하락할 거라고 예상한다는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최근 ㈜직방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도 주택시장 전망'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는 직방 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12일부터 26일까지 모바일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고, 모두 3천89명이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올해 거주지의 주택 가격이 하락할 거라고 전망한 이들은 69.5%. '보합'은 17.4%, '상승'은 13.1%로 나타났다. 거주지역별로는 서울(72.8%), 지방 5대광역시(70.2%)가 70% 이상의 하락 응답 비율을 보였다. 경기(68.2%), 인천(69.5%), 지방(66.1%)은 60%대의 하락 응답 비율을 나타냈다.
전세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로는 '전세 대출 이자 부담으로 인한 전세 수요 감소'(48.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최근 몇 년간 가격 급등으로 현재 가격이 높다는 인식(18.2%) ▷임차보증금 반환 리스크(12.6%) ▷갭투자 관련 전세 매물 증가(11.1%) 등의 순이었다. 금리 인상에 따른 부담을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든 것이다.
반면 전세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매수 심리 위축으로 전세 수요 증가'(33.1%)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임대인의 월세 선호로 전세 공급 부족(23.0%) ▷신축, 신규 전세 공급 부족(16.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직방 관계자는 "설문 결과에서 확인되듯 금리 인상이 원인으로 작용하면서 이에 따른 비용 부담 증가, 수요 감소 등으로 전세가격이 떨어질 거라 전망하는 의견이 많았다"며 "전세의 현재 가격 수준이 높다고 인식하는 비율도 높았다. 최근 1~2년 사이 가격이 급등했던 부분이 피로감으로 누적되면서 하향 조정 국면을 전망하는 부분도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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