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예천서 3일 연속 산불, 영덕·구미서도 발생…마른 날씨 영향(종합)

3일 오후 2시쯤 용궁면 산불 이틀 만에 재발화…전날 감천면 다른 산에서도 불
같은 날 오후 1시쯤 경북 영덕군 달산면 봉산리, 구미시 도개면 동산리 야산서도 산불 진화 중

3일 새벽 0시 50분쯤 예천 용궁면 한 야산에서 지난 1일 발생한 산불이 재발화했다. 예천소방서 제공
3일 새벽 0시 50분쯤 예천 용궁면 한 야산에서 지난 1일 발생한 산불이 재발화했다. 예천소방서 제공

경북 예천 산불이 3일째 이어지는 등 겨울철 마른 날씨 영향으로 경북 각지에 산불이 잇따르고 있다.

3일 산림청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2시쯤 경북 예천군 용궁면 대은리 한 야산에서 발생했던 산불이 진화 35시간여 만인 이날 새벽 0시 50분쯤 재발화했다.

이날 산림당국은 산불진화장비 13대와 인력 69명 등을 신속하게 투입해 재발화 2시간10분 만인 이날 오전 3시쯤 주불을 잡았다.

인명·시설 피해는 없었으나 3일 연속 산불이 이어지자 산림과 소방당국엔 비상이 걸렸다.

전날인 2일 오후 2시 30분쯤에는 예천군 감천면 현내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당국은 산불진화장비 17대와 인력 83명 등을 투입해 28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산림당국은 산불 진화를 완료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면적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3일 오후 1시 8분쯤 경북 영덕군 달산면 봉산리 야산에서 불이 나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오후 1시 8분쯤 경북 영덕군 달산면 봉산리 야산에서 불이 나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영덕과 구미에서도 산불이 났다.

3일 오후 1시 8분쯤 경북 영덕군 달산면 봉산리 야산에서 불이나 산림당국이 헬기 5대, 진화장비 3대, 진화대원 139명을 출동시켜 진화에 나섰다.

같은 날 오후 1시 40분쯤에는 경북 구미시 도개면 동산리 한 야산에서 산불이 났다. 산불 발생 장소 서편에는 단밀농공단지가 있고, 상주영천고속도로가 지난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예천 경우 야간에 산불이 재발화한 탓에 현장 진입과 진화 작업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가용 자원을 집중 투입해 산불을 진화했다"며 "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작은 불씨에도 대형 산불로 확산될 수 있다. 산림 가까운 곳에서는 화기 취급을 삼가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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