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V] EBS1 '천일의 스캔들' 1월 7일 오후 9시 40분

왕을 둘러싼 권력의 욕망 언니 앤의 후광에 가려진 소탈하고 가련한 동생 메리

EBS 1TV '천일의 스캔들'이 7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영국 국왕 헨리8세를 사이에 두고 당차고 도전적인 앤과 순진한 여동생 메리의 욕망과 갈등을 다룬 영화이다.

불린 가에는 앤(나탈리 포드만 분)과 메리(스칼렛 요한슨 분)라는 두 딸이 있다. 장녀인 앤은 결혼으로 출세를 노리는 야망가인 반면, 동생 메리는 얌전하고 소탈한 성격이다. 앤과 메리의 외삼촌인 노퍽 공작은 영국 국왕 헨리 8세가 왕위를 계승할 아들을 얻지 못해 왕비와 사이가 좋지 않다는 정보를 얻어 불린 경에게 전한다.

불린 경은 앤을 이용해 헨리 8세의 마음을 얻어 권력을 쥐고자 하지만, 앤의 실수로 왕이 다치게 된다. 왕은 자신을 간호해 주는 메리에게 마음이 빼앗겨 왕비의 시녀로 입궁하도록 명령한다. 이후 언니 앤은 동생을 미워하게 되며 왕비의 자리를 노리고 왕을 유혹하는데….

'천일의 스캔들'은 앤 불린의 후광에 가려진 '또 다른 불린 가의 여자 아이'(The Other Boleyn Girl)인 메리 불린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짐짓 지루할 수도 있는 역사적 사실을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게 만든다.

순수하고 소탈한 메리역의 스칼렛 요한슨은 앤과 헨리 8세 사이에서 갈등하는 가련한 인물로, 나탈리 포트만은 권력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역을 맡아 표독스러우면서도 애처로운 연기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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