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거취와 관련해 "경찰 수사와 국정조사가 끝나면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게 안 되면 다음 단계는 국민의 뜻에 따라 탄핵이라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국정조사를 마치고 나서 이 장관 책임을 묻기 위한 저희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그것을 강하게 요구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연초 개각설'에 대해 선을 그은 상황에서 나왔다. 민주당이 이 장관에 대한 탄핵 추진을 거론하며 압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박 원내대표는 "(탄핵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갈 것"이라며 "국민들도 여론조사를 하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대통령의 공식적 사과가 없었던 것과 이 장관이 책임지지 않고 여전히 버티는 것에 대해 강력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정조사 기간이 최소 열흘은 연장돼야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끝내 국민의힘이 거부하면 단독으로라도 연장을 관철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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