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교향악단의 '2023 새해음악회'가 6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줄리안 코바체프의 지휘 아래 로시니, 마스카니, 주페 등의 유명한 오페라 서곡과 간주곡이 연주된다.
전반부 첫 곡은 로시니의 오페라 '윌리엄 텔' 서곡이다. 이 오페라는 지난 1207년쯤 스위스를 지배하던 오스트리아에 맞서 싸운 애국자 윌리엄 텔과 총독 게슬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약 12분 동안 '새벽', '폭풍우', '정적', '스위스군의 행진' 네 부분으로 진행돼 '4부 교향곡'이라고도 불린다.
마스카니의 대표작인 단막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이 그 다음 바통을 이어받는다. 이 오페라는 지난 1890년쯤 시칠리아 섬의 한 마을에서 벌어진 남녀의 사랑과 배신, 복수를 비극적으로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이어서 세계적인 소프라노인 임선혜가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 중에서 '무제타'역이 부르는 아리아 '나 홀로 길을 걸을 때'를 선보인다. 이 아리아에는 자유로운 젊은 예술가들의 꿈과 사랑, 좌절의 내용이 담겨 있다.
임선혜는 공연 후반에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라 이탈리아 작곡가 루이지 아르디티의 '입맞춤'도 선보일 예정이다. 왈츠풍 가곡으로, 가벼운 음색의 소프라노가 즐겨 부르는 작품이다.
주페의 오페레타 '시인과 농부' 서곡이 전반부의 마지막을 책임진다. 전원의 평화로운 아침을 노래하는 듯한 첼로 독주의 아름다운 전주를 시작으로, 폭풍처럼 몰아치는 활기찬 행진곡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후반부의 시작은 이번 공연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경쾌한 폴카와 우아한 왈츠의 행진이다. '왈츠의 황제'로 불리는 슈트라우스 2세의 많은 춤곡 가운데 '피치카토 폴카', '천둥과 번개 폴카', '남국의 장미 왈츠', '사냥 폴카',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왈츠' 등 다채롭게 구성됐다.
공연의 피날레는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왈츠'가 장식한다. 이 곡은 지난 1866년, 프로이센과의 전쟁에서 지고 실의에 빠진 오스트리아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작곡됐다. 쾌활한 리듬과 아름답고 밝은 선율로 현재까지도 세계 각국의 새해 음악회에서 빠지지 않고 연주된다.
관람은 R석 3만원, S석 1만6천원, H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 053-250-1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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