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의료 분야 공공기관이 올해 지역 산업계의 새 성장 동력이 될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데 주력한다.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안광학 산업에 메타버스(Metaverse·3차원 가상세계)를 도입하고,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는 의료기관·기업의 새 제품 개발을 돕기로 했다.
안광학진흥원은 올해부터 'K-아이웨어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오는 2025년까지 3년 동안 정부 예산 총 50억원을 투입한다. NFT(대체 불가능 토큰)와 같은 블록체인, 디지털 트윈 등 메타버스 기술을 안광학 산업과 접목해 신산업을 발굴하는 사업이다.
먼저 안경 디자인을 디지털상에서 제작하고 NFT로 거래·공유하는 '아이웨어 플랫폼'을 구축해 디자인 공급·확산 등을 지원한다. 내년에는 플랫폼을 시범 운영해 데이터를 확보하고, 2025년부터 플랫폼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안광학진흥원은 미래 핵심 산업인 메타버스와 안광학 산업의 접목이 산업 혁신으로 이어질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안광학 산업은 고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지만 창의적 디자인과 글로벌 브랜드의 부재, 설비 노후화 등으로 침체한 실정이다.
진광식 안광학진흥원장은 "안광학 산업은 더 이상 사양 산업이 아니다"라며 "첨단 융복합 안광학 산업으로 전환하고 80억 인구가 첨단 스마트 안경을 착용하는 날까지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고 했다.
케이메디허브는 올해 의료제품 개발과 사업화를 돕는 '차세대 의료연구기반 육성사업'을 시작한다. 케이메디허브는 내달 3일까지 '차세대 의료연구기반 육성사업 수요기반 기술서비스 지원' 대상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신약, 의료기기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기관에 맞춤형 기술을 지원해 의료산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융복합 의료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 공백 기술 지원을 신청하면 케이메디허브가 임상센터, 의약생산센터의 인프라를 활용해 결과를 제공한다.
대상 기관은 ▷4대 중증질환,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심혈관·근골격·치과·피부 질환 의료기기 등 분야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수요 견인형·부응형 기술을 제공해 의료제품 개발 기관이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사업화 상위 단계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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