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원태인 승선' WBC 대표팀 30명 확정…김하성·최지만·애드먼 합류

KBO 4일 최종 엔트리 30인 명단 발표, 삼성 정현욱 투수코치도 코치진에 이름 올려
관심 모았던 안우진은 끝내 대표팀 승선 불발

[그래픽]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명단. 연합뉴스
[그래픽]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명단. 연합뉴스

2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설 한국 야구 대표팀 명단이 공개됐다.

삼성라이온즈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이 대표팀에 승선하면서 새해 첫 목표를 달성했다. 삼성 정현욱 투수 코치도 대표팀 투수 코치로 함께 한다.

KBO는 4일 서울 도곡동 KBO회관에서 2023 WBC 최종 엔트리 30명을 발표했다.

이강철 야구대표팀 감독과 조범현 기술위원장을 비롯해 대표팀 핵심 관계자들이 이날 오전부터 모여 치열하게 논의한 끝에 최종 엔트리를 확정했다.

메이저리거는 김하성(샌디에이고), 최지만(피츠버그),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 출신 이민자·곽경아 씨의 아들인 에드먼은 2021년 각 부문 최고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 내셔널리그(NL) 2루수 수상자다.

WBC에 참가하는 선수는 부모 혹은 조부모 혈통에 따라 출전국을 결정할 수 있기에 에드먼은 KBO에 한국 대표로 WBC에 참가하겠다는 뜻을 전달했고,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한국계 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선수가 됐다.

팔꿈치 수술로 재활을 하고 있던 최지만 역시 출전 의지가 강하게 표출했던 만큼 무난히 승선했다.

국내에선 전직 메이저리거 김광현(SSG), 양현종(기아), 김현수(LG), 박병호(kt)가 이름을 올렸고 양의지(두산), 이지영(키움) 두 베테랑 포수가 대표팀 안방을 책임진다.

지난해 KBO리그 타격 5관왕 이정후(키움)도 당연히 이름을 올렸다. 원태인을 포함한 투수진은 곽빈·정철원(이상 두산), 고우석(LG), 소형준(kt) 등이 합류하면서 젊어졌다.

대표팀 승선 여부를 두고 관심을 모았던 안우진(키움)은 끝내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안우진은 150㎞를 넘나드는 구속을 갖추고 지난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5승 8패, 196이닝, 224탈삼진,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하며 실력면에서는 이견없는 KBO리그 최고 투수로서 면모를 보였지만, 휘문고 재학 시절 학교 폭력으로 징계를 받은 이력이 발목을 잡았다.

슈퍼루키 문동주(한화)도 승선이 불발됐다.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았지만, 대표팀 승선은 아직 이르다는 판단에서 빠지게 됐다.

구단별로는 LG가 6명으로 가장 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했고, kt가 4명으로 뒤를 이었다.

WBC 대표팀은 다음달부터 각 소속팀 스프링캠프와는 별도로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2주간 대회를 대비한 훈련에 돌입한다.

일본, 호주, 중국, 체코와 함께 B조에 속한 한국은 3월 9일 호주전을 시작으로 13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 체코, 중국과 차례로 본선 1라운드를 치른다.

2006년 초대 대회에서 4강 신화를 썼던 한국은 2009년 제2회 대회에서는 준우승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2013년과 2017년 대회 모두 본선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던 만큼 다시 2009년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한 여정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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