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심정민 소령의 추모사업 기금마련을 위한 뮤지컬 '천년의 불꽃, 김유신'이 14일과 15일 각각 오후 2시 30분과 오후 7시 30분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 위에서 열린다.
수원의 한 공군기지에서 F-5E 전투조종사로 복무중이었던 故 심 소령은 작년 1월 훈련 중 전투기 기기결함으로 인해 비상탈출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주변 학교와 민가의 피해를 우려해 화성시 태봉산에 전투기를 추락시켜 순직한 의인이다.
'심정민 추모사업회'와 '천년의 불꽃, 김유신'의 제작사인 ㈜뮤지컬컴퍼니에이는 대구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과 창원 등 전국 공연을 통해 故 심 소령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모으겠다는 계획이다.
이 공연으로 생긴 수익금은 고 심 소령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중·고·대학생 마라톤과 순국 현장 방문 행사 등을 지원하는 경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신평 심정민 추모사업회 이사장은 "심 소령의 위국헌신 정신이 이 뮤지컬을 통해 우리 청소년들에게 간접적으로 흡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뮤지컬 '천년의 불꽃, 김유신'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에서 초연한 이후, 지난달 29, 30일 경주 엑스포에서도 개최돼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김유신 역으로 출연하는 배우 서도진은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와 '영웅' 등에 출연한 우리나라 뮤지컬계 중량급 배우로 평가받고 있다. 또 KBS 드라마 '오케이광자매'에도 출연했다.
한편, 고 심 소령의 모교인 대구 능인고 측은 동창회를 중심으로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뮤지컬 관람을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 소령의 유가족은 14일 오후 2시30분에 있을 첫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다.
정다미 연출가는 "故 심 소령을 이 시대의 화랑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배우들과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한 연기로 심 소령의 추모 사업 기금 마련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관람은 VIP석 11만원, R석 9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 02-737-8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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