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CES 2023 개막…대구경북에 빠져들어라

세계 최대 가전·IT박람회 개막…3천여 기업 총출동·축구장 26개 규모 전시장
한국 기업 550곳, 美 다음 많아…대구경북 54개 기업 중 11곳 혁신상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CES 2023 행사장에 경상북도관이 설치된 모습. 경북도 제공
CES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CES 2023 행사장에 경상북도관이 설치된 모습. 경북도 제공

"Be in it(빠져 들어라)."

기술의 진화 방향과 미래의 변화된 일상을 그려줄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3' 가 5일부터 8일까지(이하 현지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와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센터, 베네치안 엑스포 등에서 열린다.

소비자 가전 전시회로 출발해 IT·가전을 넘어 인공지능(AI)·이동통신·반도체 등을 총망라하는 산업 전시회인 CES는 올해 한층 진화한 모빌리티, 메타버스, 디지털 헬스, 웹 3.0을 선보인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이다. 그런 만큼 행사 규모도 코로나19 이후 최대다.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 등 174개국에서 3천여 기업이 참가해 기술 경연을 선보인다. 참여 기업 수가 지난해 2천200여개보다 1천개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이 중 1천여 기업은 CES에 첫 출전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SK 등 한국 기업도 550개가 참가한다. 전체 참여 기업수로는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규모다. 대구경북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은 54곳(대구 33, 경북 21)이 출동한다.

이런 이유로 올해는 전시 공간도 18만6천㎡로 지난해보다 50% 늘어났다. 무려 축구장 26개를 합친 규모다. 행사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관람객 규모만 지난해 4만5천명보다 두 배 이상 많은 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년 한국인 참관객 수준을 고려해 이번 전시회에도 한국에서 라스베이거스를 찾는 이가 1만명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CES 2023에서 대구공동관을 준비한 도건우 대구테크노파크 원장은 "중국이 코로나19로 국경을 두텁게 하면서 사실상 한국에서 오는 사람이 가장 많은 셈"이라면서 "그만큼 한국 기업의 기술력이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 없을 정도로 뛰어나고, 글로벌 트렌드를 놓치지 않으려는 경쟁심도 강하다는 뜻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뛰어난 기술에 주어지는 '혁신상' 응모에는 역대 최다인 2천100개가 출품해 500여개가 받았다. 그 중에서도 시각 장애인을 위한 촉각 그래픽 장치 기술과 블록체인을 이용한 투표 방식 등 17개 기술은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대구경북에서는 11개 기업(대구 10, 경북 2. 1개 기업은 대구와 포항 공동 집계)이 CES 혁신상을 거머쥐면서 국제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한편, CES 2023는 '빠져들어라'(Be in it)를 슬로건으로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디지털 헬스 ▷메타버스 ▷웹3.0 ▷인간 안보를 올해 5대 기술 트렌드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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