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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에 설렌다] 어머니 정성과 손맛 고스란히…안동 버버리찰떡

안동버버리 찰떡이 100년 전통을 이어가면서 국민 먹거리로 자리잡고 있다. 매일신문 D/B
안동버버리 찰떡이 100년 전통을 이어가면서 국민 먹거리로 자리잡고 있다. 매일신문 D/B

100년 전통의 '안동 버버리찰떡'(www.buburi.com)은 전국적인 먹거리로 자리 잡고 있다. 수작업으로 직접 만들기 때문에 어머니의 정성과 손맛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버버리찰떡은 고두밥으로 찐 찹쌀을 떡메로 쳐 찰떡을 만들고 정성껏 고물을 묻히거나 깔아둔다. 찰떡 1개당 무게는 80g 정도. 세 번 정도로 베어먹기 좋도록 만들어 낸다. 40g 정도의 찰떡에다 10g의 고물을 밑에다 깔고 30g의 고물을 위에다 얹어 낸다.

오랜 세월 숙련된 손으로 만들어 내기에 떡이 들쭉날쭉하지 않고 가지런하다. 버버리 찰떡은 1922년 안동에 처음 등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2001년 한 차례 명맥이 끊어졌다가 2004년 들어 새롭게 부활했다.

이 떡은 일제시대 때부터 안동지역 인근에서 새벽에 출발해 안동장으로 몰려들었던 장꾼들의 허기진 배를 채워주었던 한끼 대용식이었다.

안동버버리 찰떡이 100년 전통을 이어가면서 국민 먹거리로 자리잡고 있다. 매일신문 D/B
안동버버리 찰떡이 100년 전통을 이어가면서 국민 먹거리로 자리잡고 있다. 매일신문 D/B

안동지방 전통혼례에도 등장한다. 폐백 때 며느리를 덜 나무라라는 뜻에서 '버버리 찰떡'을 사다 시어머니 입에다 억지로 물리는 풍습은 아직도 안동에서 이어진다.

이렇게 명맥이 끊겼던 버버리 찰떡은 2004년 10월 '안동 버버리 찰떡'(대표 이보랑)으로 다시 살아났다. 이 대표와 남편 신형서씨는 옛날 버버리 찰떡을 만들어 팔았던 할머니들을 찾아 비법을 배우고 현대화해 상품화시켰다.

제조 방식은 기피(팥 껍질 벗기기)와 포장을 제외하고 대부분 전통 방식 그대로 수작업을 고집하고 있다. 떡메치기와 버무리기, 고물 입히기와 떡 만들기 등 일련의 과정을 옛 그대로 재현, 할머니들의 손맛을 이어가려고 애쓰고 있다.

상품은 50개들이 1세트에 6만5천원, 70개 들이 8만9천원, 100개 들이 12만5천원, 150개 들이 18만4천원에 판매된다.

안동버버리 찰떡이 100년 전통을 이어가면서 국민 먹거리로 자리잡고 있다. 매일신문 D/B
안동버버리 찰떡이 100년 전통을 이어가면서 국민 먹거리로 자리잡고 있다. 매일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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