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봉화 광산 고립 사고에서 221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광부와 가족들이 울진에서 2박 3일 힐링 여행을 즐겼다.
울진군은 지난해 11월 "미역국 먹고 바다에 가고 싶다"는 구조 당시 광부들의 소망을 접하고, 안동병원에서 퇴원을 앞두고 있던 광부들의 가족을 만나 고포미역 등 지역 특산품을 전달하며 울진 여행을 초대했었다.
지난 6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에서 독도홍보관 체험을 시작으로 죽변해안스카이레일을 이용해 울진 바다를 눈앞에서 경험한데 이어 7일에는 왕피천공원에서 왕피천케이블카와 아쿠아리움, 곤충여행관 등을 통해 동해안의 시원한 풍경과 왕피천의 아름다움을 체험했다.
또 덕구온천에서 온천욕을 통해 그간의 피로를 풀고, 스파 시설에서 가족과의 뜻깊은 시간들을 보냈다.
마지막 8일에는 국립해양과학관의 '바닷속전망대'와 바다 위를 잇는 '바다마중길393'에서 동해 바다 위를 걷고 바닷속을 직접 보는 특별한 체험도 했다.
일행을 대표해 광부 박정하 씨는 "그동안 사고 트라우마로 숙면을 취하기가 어려웠는데 울진군에서 특별히 준비해 준 바닷가 숙소에서 모처럼 편안한 밤을 보낼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극한의 상황을 극복하신 구조 광부들과 가족들의 심신을 치유하시는 데 이번 울진 여행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새해 소중한 추억과 함께 울진 바다에서 찾는 힐링과 희망의 메시지가 널리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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