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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安 '김장 김치 3월 되면 쉰다' 발언에 "김치냉장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에 대한 같은 당 안철수 의원의 견제에 직접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안 의원의 '김장김치는 3월이 되면 쉰다'는 발언을 겨냥, "3월이 아니라 4월, 5월 되더라도 맛있게 만들어 주는 김치 냉장고가 있는데 아직도 2차 산업혁명 시대 이후에 살고 있는 그런 콘셉트를 갖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받아쳤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7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장 김치는 (전당대회가 열리는) 3월이 되면 쉰다"며 견제구를 날린 바 있는데, 이에 김 의원은 "요즘 AI가 있어서 김치냉장고보다 훨씬 더 아주 발달된 기술이 있다"며 맞받은 것이다.

이어 "제가 언제 김장만 담갔나"라며 "된장찌개도 끓이고 국도 끓이고 밥도 맛있게 만들어 내고 있다"며 장제원 의원과만 연대한다는 지적에 선을 그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김기현 의원한테 있는 건 맞느냐'는 진행자 질의에는 "'윤심' 표현은 적절하지 않은 용어라서 저는 쓰지 않는다"며 "김기현은 민심, 당심 후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서로 간에 의사소통이 아주 원활하게 이루어질수록 훨씬 더 당이 매끄럽게 돌아갈 거다. 바로 직전 당대표가 보여줬던 대립적 관계나 '선당후사'가 안 되는 우려를 더 이상 자아내서는 안 된다"고 자신했다.

'김 의원이 (대통령) 관저에 제일 많이 다녀왔다'는 진행자 언급에는 " 관저에 다녀온 것 가지고서 자꾸 논란 벌이는데 어떤 분은 자기가 관저로 가게 됐다고 본인 스스로 말씀하시는 분도 계신다고 하더라"며 안 의원을 겨냥하듯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단 한 번도 제가 관저에서 식사를 했다고 지금까지 말씀드린 적도 없고 사전에 말씀 안 드린 것은 물론이고 사후에도 제가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말씀드리고 있는데 그러면서 저한테 자꾸 '윤심팔이'라고 그러시더니 어떤 분은 자기가 관저에 초청 받았다고 스스로 얘기하면 그게 진짜 '윤심팔이' 아닌가, 좀 앞뒤가 안 맞아서 이해가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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