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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오늘 검찰 출석…성남FC 후원금 의혹 조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10일 오전 검찰에 출석한다.

검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후원금의 대가성과 직접 관여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검찰이 이 대표에서 적용한 혐의는 제3자 뇌물죄다.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6∼2018년 네이버, 두산건설, 차병원 등 기업들로부터 170억여 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에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지난해 9월 30일 성남FC에 후원금 55억 원을 내고 두산그룹이 소유한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 3천여 평을 상업 용지로 용도 변경하는 데 특혜를 받은 혐의로 전 두산건설 대표 A씨 등을 먼저 기소한 뒤 나머지 기업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왔다.

최근 네이버와 차병원도 각각 30억 원대 후원금을 내고 그 대가로 제2사옥 및 의료시설 용적률 상향 등의 편의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검찰은 이 대표에게 기업들의 후원금 배경에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와 이를 직접 지시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성남지청 정문 앞에는 이 대표 지지자 측과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보수 성향 시민단체의 맞불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경찰은 양측 합쳐 1천500여 명이 집결할 것으로 보고 경찰 인력 12개 중대 900여 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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