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잘 나가는 경북농식품, 사상 첫 판매액 7조 육박

전년 대비 7.2% 늘어난 성과…쇼핑몰 '사이소' 마케팅 확대
통합마케팅 2조8천487억원, 식품가공 2조6천374억원, 수출 1조656억원 돌파
경북도, "농업대전환 통해 30조 매출 이루겠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근 3박 5일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해 타이응우옌성 당서기 등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 도지사는 출장 기간 중 경북도 농식품 판매 수출 경로·판로 다변화를 꾀하는 등 민선 8기 도정의 한 축인 농업대전환을 위해 바쁘게 활동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근 3박 5일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해 타이응우옌성 당서기 등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 도지사는 출장 기간 중 경북도 농식품 판매 수출 경로·판로 다변화를 꾀하는 등 민선 8기 도정의 한 축인 농업대전환을 위해 바쁘게 활동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 농식품 판매액이 7조원 턱밑까지 도달했다.

수출 증대와 온·오프라인 마케팅 확대에 따른 매출이 늘면서 사상최대 매출액 달성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북도는 "지난 한해 농식품 판매액이 6조 8천727억원으로 기록, 처음으로 7조원에 근접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2021년 도내 농식품 판매액 6조 4천95억원 대비 7.2%(4천632억원) 이상 늘어난 성과다.

경북도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국내외 유통 생태계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동시에 농식품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과 선제적 국내외 소비시장 공략이 농식품 판매액 증대에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경북도는 실제로 농식품 유통 혁신을 위한 전담 기관인 (재)경상북도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을 필두로 산·학·관·연 등 유통 전문가 70명으로 구성된 농식품유통혁신위원회의 자문활동을 통해 농식품 판매의 장애요소를 없애나가며 유통 환경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2007년 4월에 오픈한 경북 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의 경우 첫해 1억9천만원으로 시작한 매출액이 지난해에는 382억원으로 200배 이상의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농식품 수출액도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2022년 경북도 농식품 수출은 8억2천472만 달러를 달성, K(경북)-농식품 수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경북도는 코로나19로 주춤했던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원년으로 보고 수출액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제도 정비와 마케팅 전략을 선보일 계획이다.

산지유통조직을 통한 원예농산물 출하액 규모도 같은 기간 2조8천487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276억원이 증가했으며 농식품 가공업체의 매출액도 2조6천374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1천70억원 늘었다.

경북도 연도별
경북도 연도별 '사이소' 매출 현황.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민선 8기 도정의 주요 역점사업으로 농업 대전환을 설정한 만큼 지난해에 이어 올해를 농식품 판매액 증대의 원년으로 삼을 복안이다. 당장 로컬푸드 중심 오프라인 위주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유통 환경에 대응하는 축적된 유통 노하우를 4차 산업 기술에 접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데이터 기반 상생형 유통 플랫폼을 구축해 더욱 새로운 유통 공급망을 구축해 민정 8기에는 30조원의 농식품 판매액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세워두고 있다.

경북도는 이미 지난달 한국식품연구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식품산업 성장 발전을 주도해 나갈 한국식품연구원 경북 본부를 구미에 설립(2024년 준공 예정)하기로 했다.

경북도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 농식품의 판매실적은 해마다 괄목상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민선 8기 농식품 마케팅 30조원 달성을 목표로 다양한 시책과 아이디어를 더해 경북 농업 대전환의 초석을 다지는 원년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