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늦어도 3월 실내 마스크 완화…질병청 "1~2주 지켜보고 해제 시점 논의"

9일 질병청 업무보고 '늦어도 3월' 실내 마스크 완화 발표
코로나19 감소세 전환…중국발 외국인 양성률은 오락가락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9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질병관리청의 새해 업무보고를 마치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9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질병관리청의 새해 업무보고를 마치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이 뚜렷한 감소세로 접어들면서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신규 확진자 규모가 감소한 만큼 정부는 이르면 내주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만, 방역 당국은 중국발 확산 변수가 남아 있는 만큼 1~2주 더 확산 추이를 지켜볼 계획이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확진자는 6만41명으로, 1주일 전인 지난 3일(8만1천39명)보다 25.9%(2만998명) 감소했다. 같은 요일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1일(5만8천359명) 이후 10주 만에 가장 적은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대구에서는 2천39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9일째 직전 주보다 감소세를 이어갔다.

방대본에 따르면 전날인 9일 하루 동안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중국발 입국자 1천403명 중 단기체류 외국인 401명에 대해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실시한 결과 2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9일 하루 검사 건수 대비 양성률은 5.5%며, 누적 양성률은 17.5%로 전날(20%)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중국발 단기체류 외국인들의 PCR 검사 양성률은 ▷5일 12.6% ▷6일 23.5% ▷7일 14.8% ▷8일 3.9% 등 들쑥날쑥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

중국발 입국자들의 양성률이 일관되지 않은 것은 중국의 확진자 발생이 감소 추세에 있고, 현지 검사가 한국에서 실시하는 검사보다 정확도가 떨어지는 점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지난 9일 올해 업무계획 밝히면서 늦어도 3월까지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지 청장은 "지난 2일부터 중국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굉장히 강력한 조치를 했고 일주일 밖에 경과하지 않았기 때문에, 1~2주 더 경과를 보면서 전문가 자문위원회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거쳐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시점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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