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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 총경승진 내정자 4명…박기석·금주현·정홍선·김현수

'경찰의 꽃', 경찰서장과 지방청 과장급 맡아…복수직급제 도입 결과 승진자 소폭 늘어

경북경찰청
경북경찰청

경북경찰청에서 총경 승진 예정자 4명이 나왔다.

경찰청은 10일 전국 경정 135명에 대해 총경 승진임용 내정 인사를 발표했다.

총경은 치안총감·치안정감·치안감·경무관 다음 계급으로, 통상 '경찰의 꽃'이라 이른다. 승진시험이 아니라 인사심사로 선발하고, 수많은 경정 사이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 해서다.

총경은 일선 경찰서장과 본청·시도경찰청 과장급 보직을 맡는다.

경북경찰청 소속으로는 정홍선 경무계장, 박기석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장, 금주현 감찰계장, 김현수 112치안종합상황실 관리팀장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

경찰대 출신 1명(정홍선), 간부후보 출신 1명(김현수), 일반공채(순경) 출신 2명(박기석, 금주현)이다.

정홍선 경북경찰청 경무계장
정홍선 경북경찰청 경무계장

정홍선 경무계장은 1972년생으로 포항제철고, 경찰대 행정학과(10기)를 졸업했다. 1994년 임용돼 국회경비대 경비계장, 포항남부서, 영덕서, 울진서 정보과장, 경북청 교육계장 등을 역임했다.

김현수 경북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관리팀장
김현수 경북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관리팀장

김현수 112치안종합상황실 관리팀장은 1972년생으로 경일고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울산대학원 경찰학과 석사과정을 밟았다. 1998년 간부후보 46기로 임용돼 경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경주서 경비교통과장, 경북청 작전의경계장, 경찰청 외사국 이집트 주재관 등을 맡았다.

박기석 경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장
박기석 경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장

박기석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장은 1975년생으로 신라고등학교와 동아대 체육학과를 졸업해 1997년 경찰에 임용됐다. 경주서 강력계장, 포항북부서 형사과장, 경북청 광역수사대 부대장 등을 맡았다.

금주현 경북경찰청 감찰계장
금주현 경북경찰청 감찰계장

금주현 감찰계장은 1969년생으로 영주중앙고, 방송통신대를 졸업했다. 1992년 임용돼 구미서 생활안전과장, 경산서 경비교통과장, 경북청 경무과 인사계장 등을 맡았다.

경북경찰청은 최근 3년 간 연 평균 2명의 총경을 배출하는 데 그쳤지만, 올해는 복수직급제를 도입하는 등 경찰 인사제도가 바뀌면서 총경 승진자도 늘었다. 경찰의 오랜 숙원이었던 복수직급제는 경정만 맡던 58개 자리를 총경도 맡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복수직급제로 인해 총경 승진자가 소폭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인사적체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체 승진 예정자 중 순경 출신(경사 이하 입직자) 비율은 32%로 전년(12.6%) 대비 크게 확대됐다. 여성 경찰관 10명도 총경 계급장을 달았다.

경찰청에서는 총 24명이 총경으로 승진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6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남부 11명, 부산 9명, 대구 6명, 인천·경남·강원 5명, 전북·충북·충남·경북 각 4명, 대전·광주·전남·경기북부 각 3명, 제주·울산 각 2명, 세종·중앙경찰학교 각 1명 순이다.

분야별로는 수사(34명·25.2%)와 생활안전(29명·21.5%)이 63명(46.7%)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일선 경찰서 과장의 승진자 수도 22명(16.3%)으로 전년 대비 10명 늘었다.

경찰청은 설 연휴 이후 총경급 전보인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책임수사 체제 안착과 현장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수사·생활안전 등 분야 전문가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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