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대를 풍미한 축구선수 가레스 베일이 현역에서 은퇴한다.
베일은 1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그는 "신중한 고민 끝에, 클럽과 대표팀에서 즉시 은퇴하기로 했다"며 "내가 사랑하는 스포츠를 하겠다는 꿈을 이룬 건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행운"이라고 적었다.
웨일스 축구 대표팀의 주장이자 토트넘(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에서 활약한 베일은 '전광석화'처럼 빠른 속도와 놀라운 골 결정력을 갖춘 선수였다.
2013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던 당시 추정 이적료는 역대 최고액인 8천600만파운드(약 1천301억원)였다.
레알 마드리드에 자리를 잡은 베일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회 등 많은 우승을 경험했다.
다만 그는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점차 '계륵' 신세가 됐다.
태업 논란에 여러 차례 휘말렸고,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때에도 골프를 쳐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웨일스 대표팀에선 변함없는 '슈퍼스타'로 활약했다.
2006년 웨일스 역대 최연소로 성인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베일은 111경기에서 41골을 넣어 자국 대표팀 A매치 최다 출전, 최다 득점 기록을 모두 새로 썼다.
그는 웨일스가 1958년 스웨덴 대회 이후 64년 만에 월드컵에 진출하는 데 앞장섰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미국을 상대로 페널티킥 골을 넣기도 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베테랑 골키퍼 위고 요리스는 프랑스 축구 대표팀에서 은퇴하기로 했다.
프랑스축구협회는 9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요리스가 대표팀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 막을 내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6경기에 출전, 릴리앙 튀람(142경기)의 기록을 넘어 프랑스 A매치 역대 최다 출전 1위에 올랐다.
더불어 2010년 11월부터 총 121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 역대 최장수 주장으로도 이름을 남겼다.
요리스는 프랑스 매체 레퀴프와 인터뷰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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