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 FC 후원금 의혹 관련으로 검찰에 출석한 10일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에는 이 대표를 지지하는 단체와 반대하는 단체 회원들의 대규모 맞불 집회가 열렸다.
이날 오전부터 성남지청 주변에는 민주시민촛불연대, 이재명 지지자연대 등 진보단체 회원 600여 명과 보수단체인 애국순찰팀, 신자유연대 등 회원 500여 명이 집결했다.
진보단체 회원들은 성남지청 정문 좌·우측에 자리 잡고 "이재명 무죄", "지켜줄게 이재명", "사랑해요 이재명" 등을 연신 외쳤다.
특히 이 대표가 성남지청 정문 앞에 도착하자 파란풍선을 흔들며 '소설 쓰는 검찰', '이재명을 지켜야 국민이 산다'고 적힌 손팻말을 흔들면서 응원했다.
이 대표도 출석하면서 지지자들에게 손 인사를 건네는 등 적극 호응했다. 그는 지지자들의 응원을 받으며 검찰 청사까지 약 100미터 거리를 천천히 걸으며 지나갔다. 아울러 포토라인 앞에서 미리 준비한 입장문을 읽으며 지지층에 거듭 호소했다.
아울러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환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 포함 50여명의 의원이 이 대표의 검찰 출석 현장에 동행했다.
반면 보수단체는 12차 도로를 사이에 둔 맞은편 인도에 모여 '대장동 수괴 이재명 체포하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성조기와 태극기를 흔들며 "이재명을 구속하라", "피의자 이재명" 등을 외쳤다. 국민의힘에서는 당권 주자인 윤상현 의원이 함께 했다.
진보·보수 단체 회원들은 이날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조사가 끝날 때까지 각자 자리에서 집회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경찰은 양측 간 물리적 충돌을 예상해 질서 유지 및 안전 관리를 위한 인력 900여 명을 검찰 청사 주변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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