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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당과 대통령에 어떤 결정 도움될 지 고민…설 전 결정하겠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해 12월 6일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에서 열린 저출산·고령사회 정책과 관련한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매일신문DB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해 12월 6일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에서 열린 저출산·고령사회 정책과 관련한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매일신문DB

차기 전당대회 출마를 저울질 중인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10일 당 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대한민국과 국민의힘, 대통령께 어떤 결정이 도움 될 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8시 50분쯤 서울 용산구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묻는 말에 "아직 그 부분에 대해선 고민해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부위원장은 "정치라는 것은 여러가지 상황이 변한다. 어떤 형태의 당과 전당대회의 모습이 내년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되는지에 고민의 지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설 전에 결심을 굳힐 것인지를 묻는 말에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나 부위원장은 또 '여러 가지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했는데 대통령실에서는 사의를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는 지적에는 "문자와 유선전화, 두 가지 방법으로 대통령실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통령실에서 사의 표명과 관련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를 묻는 말에는 "아직 공식 입장을 받은 것은 없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과 직접 연락했거나 연락을 시도했는지에 대해서도 "그렇지 않다"고 했다.

아울러 외교부 기후환경대사직에 대한 사의를 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현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문제로 심려를 끼쳐서 이 부분에 대해 직을 내려놓은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나 부위원장은 이날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대통령님께 심려를 끼쳐드렸으므로 사의를 표명한다"며 장관급 직책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사의 표명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최근 대통령실에서 나 부위원장의 '출산 시 부모 대출 원금 탕감' 발언에 공개적으로 반박하면서 갈등 국면에 놓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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