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간의 검찰 조사를 마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민생 과제 점검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민주당 인천시당 대회의실에서 최고위를 주재하며 "어제 정치 검찰에 맞서 당당하게 조사에 임하고 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주권자를 위한 성실한 노력을 범죄로 둔갑시키려는 검찰 정권의 폭력적인 왜곡·조작 시도에 앞으로도 굴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또 "역사의 전진을 믿으면서 정부가 포기하다시피 하는 민생 위기 극복에 전념하겠다"면서 "획기적인 수출 전략 청사진이 필요하다. 그저 세금을 깎고 규제를 풀면 된다는 1차원적 사고로는 무역위기 극복이 난망"이라고 강조했다.
검찰 조사 직후 민생 현장을 찾는 것은 그간 자신에게 제기된 '사법 리스크' 우려와 관련, 검찰 출석을 계기로 부담을 어느 정도 해소했다고 보고 민생 행보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최고위 회의에 이어 인천신항을 찾아 무역 적자 및 수출 상황과 관련한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모래내시장을 방문, 상인 및 지역 주민을 만나 지역 경기 등도 점검한다.
마지막으로 인천 한 호텔에서 열리는 '찾아가는 국민 보고회'에 참석, 지역 당원 및 시민과 만나 정국 현안 등을 두고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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