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의혹으로 지난 10일 검찰에 출석한 것과 관련, 이 대표 지지자들이 온라인에서 응원글을 쏟아내고 있다. 일부 지지자들은 "눈물이 솟구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 대표는 10일 오전 10시 30분에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해 오후 10시 40분까지 약 12시간에 걸쳐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당일 이 대표는 검찰에서 나오면서 "충실하게 설명할 건 설명했다. 어차피 기소할 게 명백하고 조사 과정에서 그런 점들이 많이 느껴졌다"며 "여러 자료를 봐도 제가 납득할 만한 그런 것들은 없던 것 같다. 결국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이라며 입장을 냈다.
이날 수원지검 성남지청에는 이 대표가 도착했을 때 상당수의 지지자들이 모여있었다. 이 대표는 차량에서 내려 성남지청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동안 지지자들과 악수하기도 했다.
특히 지지자들은 성남지청 정문 좌·우측에 자리 잡고 "이재명 무죄", "사랑해요 이재명", "지켜줄게 이재명" 등을 연신 외치기도 했다. 일부는 파란풍선을 흔들며 '이재명을 지켜야 국민이 산다'고 적힌 손팻말을 흔들며 응원했다.
이 대표를 향한 응원은 온라인에서도 이어졌다. 이 대표 팬 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서는 "나는 이재명과 정치공동체이다"라는 제목의 응원글이 쏟아지고 있다. 11일 오전 11시 25분 기준으로 약 1천개 이상의 게시물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또 이 대표가 검찰에서 나온 전날 오후 10시 40분쯤을 넘어서는 "고생이 많았다", "어서 들어가서 푹 쉬세요", 저만 눈물 나는 거 아니죠" 등의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으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을 재직 중이었던 2016년~2018년 기업 6곳으로부터 성남FC 후원금 명목으로 160억여원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에 편의를 제공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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