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천하장사 이태현 "다시 일어서게 도와준 구미는 나의 제2의 고향"

인생의 도전과 좌절, 극복 스토리를 솔직담백하게 풀어

천하장사 이태현 교수가 11일 구미시청에서 열린 수요특강에서 씨름의 역사, 선수시절 경험담, 실패 후 반등한 내용 등을 이야기로 풀어냈다. 구미시 제공
천하장사 이태현 교수가 11일 구미시청에서 열린 수요특강에서 씨름의 역사, 선수시절 경험담, 실패 후 반등한 내용 등을 이야기로 풀어냈다. 구미시 제공

"역경 속에서 나를 다시 일어서게 도와준 구미는 제2의 고향이다."

천하장사 이태현 용인대 무도스포츠학과 교수가 11일 오전 구미시청에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수요특강을 했다.

이날 이 교수는 특강에서 씨름 선수시절의 경험, 이종격투기 선수로서 도전과 실패, 구미에서 다시 일어선 과정 등 백두장사 최다승 타이틀을 가지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로 풀어냈다.

이 교수는 "구미와의 인연은 초등학교 4학년 시절 구미초등학교에 전학을 가면서 시작됐다"며 "씨름을 그만두고 이중격투기 선수 생활을 하며 좌절을 느낄 때 다시 씨름으로 재기할 수 있도록 손을 내밀어 준 곳이 구미다.구미를 고향처럼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태현 교수는 시련을 겪는 기간도 있었지만 천하장사 3회, 지역장사 12회, 백두장사 20회, 기타 장사대회 5회 등을 포함해 최다 상금의 대기록을 세웠다.

그는 "이중격투기 은퇴 후 좌절하고 있을 때 구미시청 팀으로부터 '제2의 씨름'을 도전할 것을 제안 받았고 결국엔 백두장사 최다인 20회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씨름선수를 은퇴하고 나서도 교수, 해설위원, 홍보대사 등 씨름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생각으로 용인대학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구미시의 향후 변화가 기대된다"며 "저 역시 씨름의 세계 진출과 씨름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하장사 이태현 교수가 11일 구미시청에서 열린 수요특강에서 씨름의 역사, 선수시절 경험담, 실패 후 반등한 내용 등을 이야기로 풀어냈다. 구미시 제공
천하장사 이태현 교수가 11일 구미시청에서 열린 수요특강에서 씨름의 역사, 선수시절 경험담, 실패 후 반등한 내용 등을 이야기로 풀어냈다. 구미시 제공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