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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 제조업체 1분기 체감경기 바닥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 30.4포인트 하락한 50.0으로 조사돼

김천일반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 DB
김천일반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 김천지역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천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 내 5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 조사 결과, 지난 분기 80.4에서 30.4포인트가 하락한 50.0을 나타냈다.

기업들이 예상하는 경기전망은 지난 분기보다 악화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이 더 많았으며 그 원인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금리, 내수 침체 등을 손꼽았다.

경기전망지수는 100 미만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을 넘어서면 그 반대다.

업종별로 기계 제조업은 기준치인 100으로 조사됐지만 목재·제지(28.6), 섬유(50.0), 전기·전자(50.0), 비금속광물(50.0), 음·식료품(57.1), 화학(57.1), 금속(71.4) 제조업 등은 전 분기보다 기업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사대상 업체의 지난해 매출액 대비 올해 매출액은 목표치 대비 '소폭 또는 크게 미달'(53.1%)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이 '연간목표 달성'(26.5%) 예상, '소폭 또는 크게 초과달성'(20.4%) 등을 예상한 기업보다 더 많았다.

영업이익 또한 연초 목표치 대비 '소폭 또는 크게 미달'(57.1%)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이 '연간목표 달성'(22.5%) 예상, '소폭 또는 크게 초과달성'(20.4%) 등을 예상한 기업보다 더 많았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응답 업체의 경영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국내외 요인으로 '내수시장 경기'(32.9%)와 '원자재 가격'(32.9%)을 꼽았으며, 그 외 '고금리 및 고환율상황'(18.4%), '수출시장 경기'(14.5%)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 기업들이 예상하는 2023년도 한국경제 성장률은 대부분의 기업이 '1.0∼2.0%'(47%) 성장률을 내다봤으며, '0∼1.0%'(36.7%), '마이너스'(12.2%), '2.0∼2.5%'(4.1%) 순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업체들의 올해 지난해 대비 투자계획은 '올해와 동일 수준'(44.9%), '올해보다 감소'(36.7%), '올해보다 증가'(18.4%) 등으로 나타났다.

올해 한국경제를 위협하는 리스크 요인으로는 '고물가·원자재가 지속'(25.8%)을 가장 큰 리스크로 꼽았으며 '내수경기 침체'(21.0%), '고금리 지속'(17.7%), '노사갈등'(17.7%), '원자재 수급불안 및 지정학적 리스크(미중 갈등, 전쟁 등)'(9.7%), '수출둔화 장기화 및 고환율 장기화'(8.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정부가 역점을 둬야 할 과제로는 '경기부양을 위한 금리정책'(24.3%), '환율 등 외환시장 안정'(22.2%), '자금시장조달경색 완화'(13.1%), '규제혁신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13.1%), '수출 및 기업 활동 지원'(12.1%), '공급망 안전화'(11.1%), '경제 외교 및 기타'(4.1%) 등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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