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MZ세대 장병들의 눈높이에 맞춰 '브랜드 신발'과 기능성 속옷을 보급하고, 취향을 고려해 전투식을 치킨과 파스타 등 다양화해 의식주 개선에 나선다.
11일 국방부가 윤석열 대통령 주관으로 진행한 '2023년 국방부' 연두 업무보고에는 이같은 계획이 담겼다.
우선 첨단기술을 적용해 방탄 기능과 활동성이 강화된 방탄 헬멧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보급된다.
국방부·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지난해 발표에 따르면 신형 방탄 헬멧은 미국 등 선진국 제품과 비교해 동등 이상 성능으로 평가됐다. 신형 방탄복 개발도 내년에 완료된다.
특히 군은 장병에게 '브랜드 신발'과 기능성 팬티·언더셔츠를 올해 보급한다.
또 현재 11개 전투식단을 올해까지 34개 식단으로 늘려 내년부터 보급할 계획이다. 야전 훈련 중에 치킨데리야키볶음밥, 핫치킨소스를 곁들인 푸실리 파스타, 갈릭·새우볶음밥 등을 먹을 수 있게 된다.
병영생활관 역시 현재의 9인실 기준에서 2~4인실 구조로 개선되면서 1인당 면적이 6.3㎡에서 10.78㎡로 넓어진다.
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응급 환자를 후송하는 의무후송전용헬기(닥터헬기)를 2027년까지 4대 추가 도입해 11대로 늘리고, 백령도와 속초에 닥터헬기 거점도 새로 설치할 방침이다.
국군외상센터의 진료 역량 강화를 위해 민간 외상환자로 환자군을 확대하고, 민간 전문병원과 협력사업도 추진한다.
격오지 부대에 원격진료소를 확대하고 함정에도 원격의료체계를 순차 도입하기로 했다.
진료 중 전역하는 군인에게 군 병원 무상진료 기간이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된다.
한편, 국방부는 오는 2월 중 미국에서 북한의 핵사용 시나리오를 상정한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을 실시하고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인근 전개빈도와 강도를 확대한다.
또 올해 최소 3차례 이상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해 구체적인 확장억제 이행 방안을 협의하고 미국 핵사용 의사결정 과정에 우리측 입장이 반영되도록 위기관리협의체계를 활성화한다.
북핵 위협이 고도화되는 현 안보상황을 반영한 실전적 연습 시나리오를 적용해 연합훈련을 진행하는 한편, 전반기 연습과 연계해 여단급 '쌍룡 연합상륙훈련'을 사단급 규모로 확대 시행하고, 20여 개의 훈련을 과거 '독수리 훈련'(Foal Eagle) 수준으로 시행하는 등 연합 야외 기동 훈련의 규모와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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