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이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되면서, 4세 이하 영유아들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될지 관심이 쏠린다.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은 이날 "생후 6개월 이후부터 4세 이하까지 접종 가능한 화이자 단가백신 40만 회분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에 도입됐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11월 해당 백신을 허가했다. 영유아용 백신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으로, 미국과 유럽에서는 각각 지난해 6월과 10월 긴급사용승인이 이뤄져 현재 접종에 사용되고 있다.
이번에 도입된 백신은 기존에 허가된 화이자 단가백신들과 동일한 '토지나메란' 성분으로, 1회당 투여 용량을 성인의 10분의 1로 줄였다.
기존 백신은 2차례에 걸쳐 기초접종이 이뤄지는 반면, 영유아용 백신은 3회 접종을 받아야 한다. 1차 접종 3주 후 2차 접종을, 2차 접종 최소 8주 뒤 3차 접종을 하게 된다.
다만 방역 당국은 도입한 영유아용 백신을 언제부터 접종에 활용할지는 결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추진단은 "영유아용 화이자 백신 활용 여부는 전문가 자문회의 및 예방접종 전문위원회 등에서 논의할 계획"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그 결과를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는 5세 이상에 대해서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 5~11세의 경우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해서만 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예방접종 횟수가 증가할수록 재감염자 비율이 낮아지며, 개량백신이 'BA.5', 'BN.1', 'XBB.1' 등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다며 고위험군의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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