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 인구 500만 시대. 코로나19 팬데믹에도 골프는 오히려 역으로 '붐'을 타고 점점 대중화되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다 치고있다는 골프지만 막상 입문하기엔 망설여지는 것도 사실이다. 여기에 골프 경험이란 재미로 친구들과 스크린 골프장에서 채 한 두번 휘둘러본 게 다인 골린이(골프+어린이) 기자가 한발 내딛어봤다.
유부상 KGF(한국골프연맹) 프로·유명환 프로(대구 북구 챔피언스크린) 두 부자(父子) 프로골퍼의 도움을 받아 단순히 골프 기술 습득만이 아닌 골프를 평생 즐겁게 즐기기 위한 소양과 골프와 관련돼 궁금했던 부분들을 같이 찾아볼 예정이다.
◆3개월 만에 '백돌이' 가능할까
골프에 입문하기에 앞서 목표 설정은 중요하다. 골프를 배우는 데 있어 목표만큼 확실한 동기부여는 없다. '100만명의 골퍼가 있다면 100만명의 골프 선생님이 있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다양하게 골프에 입문해 저마다 골프를 배우고 있다는 말이다.
주위에서도 골프를 한 번 시작해보라는 권유도 많이 받았지만 뚜렷한 목표가 없었기에 그냥 들어넘기기 일쑤였다. 동료는 골프가방과 골프채 세트까지 그대로 주며 "한번 배워보기라도 해보라"고 말했다.
도대체 골프에는 어떤 매력이 있기에 이렇게 권하는 것일까 궁금증도 생겼고 이왕 배울거 나와 비슷한 처지의 골프 입문자들에게 조그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골프장의 문을 두드렸다.
골프를 배울 수 있는 곳은 크게 4곳으로 분류할 수있다. 필드, 파3, 인도어(실외), 스크린이다. 필드에서는 바로 실전적인 골프를 배울 수 있지만 가격이 비싸고 초보자가 바로 배우기엔 접근성이 떨어진다.
우선 가장 쉽게 또 많이 알려진 스크린에서 배우기로 했다. 처음 자세를 잡고 내가 치는 자세를 영상으로 돌려볼 수도 있어 처음 배우기에는 가장 이상적인 환경이라는 생각에서였다.
다음은 목표를 확실히 설정하는 것이었다. 골프를 처음 배우는 사람들의 사연도 다양하다. 일단 공을 치기 위한 자세를 잡으려는 사람들부터 당장 한달 이내로 필드를 나가게 돼 꼭 단기간에 실력을 쌓아야하는 사람들, 프로지망생까지 저마다 목표는 다르다.
우선 주위에서 들은대로 3개월 안에 18홀을 100타 이하로 칠 수 있는 게 가능한지를 먼저 물었다.
이른바 '백돌이'는 돼야 필드에서 다른 사람들과 골프를 칠 때 따라다닐 수 있다는 말을 들어서다.
유부상 프로는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재능과 매일 훈련하는 집중도가 필요하다. 사실상 많이 어렵다. 이제 막 덧셈 뺄셈을 배우는 학생에게 미적분을 가르치고 수능보라는 말과 같다"며 "단기간에 배우는 코스도 있지만 골프를 치는 재미를 느끼면서 실력을 같이 높이기 위해선 여유를 두고 천천히 연습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자세가 잡히면 파3에서도 쳐보면서 필드에서 치는 감도 늘려가도록 하자"는 조언을 했다.
조언에 따라 초보들이 배우는 모든 것을 경험해보는 방향으로 목표를 잡았다. 빨리 공을 치는 것보다는 초보들이 겪을 수 있는 모든 시행착오를 다 경험해보기로 했다.
이번 골프 입문기를 통해 앞서 골프를 배운 사람들은 공감을, 처음 골프를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궁금증에 대한 해결법을 함께 나누며 골프채를 휘둘러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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