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청년지원책 강화…50개 사업 164억원 투입

청년일자리 확충‧주거 안정에 71억원 등 전년 대비 100억원 증액

영주 경제속으로 청년교류공간 STAXX 준공식에 참석한 청년들과 기관단체장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영주시 제공

"청년이 꿈을 이루는 기회의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경북 영주시가 출산률 저하와 인구 유출에 따른 지방소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청년지원정책을 대폭 강화했다.

영주시는 올해 ▷일자리 분야 36억원(22%) ▷주거 분야 35억원(21%) ▷교육 분야 83억원(51%) ▷복지·문화 분야 8억원(5%) ▷참여권리 분야 2억원(1%) 등 5대 분야 50개의 사업에 16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전년(64억원)보다 100억원이 증액한 규모다.

일자리 분야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등 6개 사업에 40명을 지원한다. 중소기업 취업난 완화와 정규직 전환 촉진을 위해 고용지원금(기업)과 근속장려금(근로자)을 각각 300만원씩 지원하며 청년 창농활성화와 경쟁력 향상을 위해 청년농부육성지원, 청년후계농 영농정착지원 등 6개 사업에 10억원을 투입한다. 또 영농대행단과 드론활동병해충방제단을 시범 운영키로 했다.

주거 분야는 최대 12개월, 월 최대 20만원을 지원하는 청년월세 지원사업과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또 청년 쉐어하우스 3개소 조성해 외지 청년창업자나 관내 청년창업자 9명에게 제공한다.

영주지역 대학생들에게 월세 비용 연간 100만원, 생활자금 연간 50만원 등 총 27억6천5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 분야는 지역산업 연계형 지역대학 특성화학과 혁신 지원사업으로 5년간 총 33억원을 동양대학교 스마트기계부품소재학과(베어링특성화학과)에 집중 지원, 맞춤형 인재양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3년간 45억원을 투입, 경북전문대학 호텔외식과와 소방안전관리과에 전문 인력 양성을 지원한다.

복지·문화 분야는 청년동아리 활동비 팀당 90만원씩 지원, 청년 전문 심리 상담 서비스 기본 3개월에서 최대 12개월까지 제공한다. 청년근로자 사랑채움사업을 통해 목돈 마련도 지원한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청년들이 다시 새로운 꿈을 향해 도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청년지원 정책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