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냉천·신광천(남구 오천읍)에 대한 추가 응급복구작업을 이달 중순 시작하기로 했다.
오는 4월 대대적인 복구 공사가 예정돼 있지만, 이상기후로 이미 한 번 큰 피해를 당한 탓에 다가오는 봄철 수해 대비 태세부터 갖추기 위해서다.
16일 포항시에 따르면 폭우 시 냉천·신광천 일대 아파트와 주택 밀집 지역과 같은 주요 취약 구간을 조사해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하천 구간을 보강하는 '지방하천 추가 응급 복구사업'을 실시한다.
앞서 지난달 21일 포항시는 해당 분야 전문가 및 교수로 이뤄진 자문단을 구성해 지금까지 추진된 지방하천 응급 복구공사의 적정성, 취약 구간 개선 방안 마련 등을 위한 현장점검을 가진 바 있다. 이 때 '응급 복구 현장의 훼손 및 지장물 적재 등으로 조치가 필요하다'는 자문 결과를 토대로 추가 응급 복구사업이 결정됐다.
포항시는 오는 4월 경북도에서 착공 예정인 개선 복구사업을 앞두고 이번 응급 복구사업에 총 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3㎞ 구간 내 추가 마대 쌓기 ▷하천 준설 ▷유수 흐름에 지장을 주는 지장 수목과 지장물 제거 등으로 봄철 호우에 대비해 하천 통수에 지장이 없도록 조치하고 피해 재발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북도는 냉천·신광천·장기천 등 지방하천 5곳의 항구 복구사업을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3일간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주민설명회에서 경북도는 770억원을 투입해 수변공원 철거 및 항사댐 건립 등 총 13km 길이의 하천에 대한 대대적 정비를 예고했다.
김수호 포항시 생태하천과장은 "요즘처럼 기후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대비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시민의 생명과 재산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는 생각으로 안전 도시 포항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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