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이 16일 브리핑에서 실내 마스크 조치 완화 시기가 멀지 않았다고 전망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최근 들어 눈에 띄게 유행 추세가 완화되고 있다"며 "설 전에 어떤 정책을 발표하든 설 이후에 분명한 시기를 못 박든 간에 이미 조정 시기는 거의 다 됐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1주일(8~14일) 간 확진자 수는 30만 명으로, 2주 전 확진자(41만 명)에 비해 약 27% 감소했다. 이 기간 주간 사망자는 400명에서 356명으로 약 11%,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는 530명에서 440명으로 약 17% 줄었다.
정 단장이 위원장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는 17일 회의를 열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그는 "'마스크를 다 벗는다'고 생각을 많이 해온 게 사실이며, 그때가 그렇게 멀지는 않았다"며 "실내 마스크 의무를 해제하면 유행이 어느 정도는 늘겠지만, 전체적인 조치를 다시 바꿀 정도로 늘지는 않을 것"이라며 "위험 요소 중 국내 요인은 거의 없다고 보이며, 앞으로 200만~300만 명이 더 걸리면 이번 유행이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16일 기준 동절기 개량백신 접종률은 고령층 33.9%, 감염취약시설 이용자 및 종사자 60.5%다.
정부가 실내 마스크 완화 조치를 위해 제시한 4개 지표 중 고령층 목표 접종률(50%)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의 예방 접종률은 40%를 넘었지만, 60∼64세의 예방접종률은 65세 이상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9%에 불과하다.
정 위원장은 "향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조정할 경우 고위험군은 현재보다 조금 더 많은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며 "고령층, 특히 60대 초반,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이용자 및 종사자, 만성질환 보유자들은 한시라도 빨리 개량백신을 접종해 면역력을 갖추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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