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하차한 뒤 비슷한 이름의 유튜브 방송 채널을 개설한 방송인 김어준(55) 씨가 상표권 침해 등 혐의로 고발당했다.
이종배 서울시의원(국민의힘)은 16일 오전 상표법·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김 씨를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김 씨는 작년 10월 21일 특허청에 TBS 라디오 프로그램명이었던 '김어준의 뉴스공장' 상표를 출원했다. TBS는 같은 해 6월 'TBS 뉴스공장'과 'TBS 뉴스공장 주말특근'을 출원했다.
이 의원은 "아무런 권한 없이 무단으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뉴스공장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은 TBS의 상표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고발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김어준은 방송에서 유튜브 스튜디오 뒷배경도 TBS 라디오 스튜디오와 똑같이 만들었다고 인정해 법률을 위반할 고의가 있었던 걸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뉴스공장이라는 명칭은 서울시민의 세금과 TBS 구성원의 노력으로 만든 것이지 김어준 개인의 소유가 아니다"라며 "해당 상표를 내세워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것은 사실상 부당이득"이라고 말했다.
2016년 9월부터 6년 넘게 '김어준의 뉸스공장'을 진행한 김 씨는 작년 11월 서울시의회가 TBS에 대한 서울시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조례안을 통과시키자 12월 30일 방송을 끝으로 자진 하차했다.
이후 김 씨는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을 개설해 이달 9일 첫 방송을 내보냈다.
김 씨의 유튜브 첫 방송은 동시 접속자 수 18만명을 기록했고, 나흘 만에 구독자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화제가 됐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