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특수교육대상 학생들 “꽃꽂이도 하고 햄버거도 만들었어요”

겨울 계절학교 지난 9일부터 20일까지, 경상북도장애인종합복지관 봉화분관에서 열려

게절학교에 참여한 학생들이 지도 교사와 함께 햄버거를 만들고 있다. 봉화교육지원청 제공
게절학교에 참여한 학생들이 지도 교사와 함께 햄버거를 만들고 있다. 봉화교육지원청 제공

16일 오전 경상북도장애인종합복지관 봉화분관. 봉화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가 운영중인 2023 겨울 계절학교에 참가한 특수교육대상 초·중학생 9명은 교사의 지도에 따라 꽃꽂이도 하고 요리도 만들느라 비지땀을 흘렸다.

지난 9일부터 20일까지 10일간 운영하는 이번 계절학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꽃꽂이 활동과 요리 활동 위주의 수업을 진행, 겨울 방학 기간 동안 학생들의 지속적인 교육활동 기회 제공과 사회 적응력 향상 등에 도움을 주고 있다. 수업은 오전 10시 30분터 오후 2시 30분까지 하루 4시간(식사시간 제외)이다.

게절학교에 참여한 학생들이 꽃꽂이를 하고 있다. 봉화교육지원청 제공
게절학교에 참여한 학생들이 꽃꽂이를 하고 있다. 봉화교육지원청 제공

특수교육지원센터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술활동과 공예활동, 꽃꽂이 활동, 요리할동, 영화감상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꽃꽂이 활동 프로그램은 꽃의 모양과 색, 향기가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하고 스트레스도 줄여 준다는데서 착안했고 요리 활동은 창의력과 논리적 사고력, 인내심, 리더십 향상을 위해 운영중이다. 또 미술·공예활동과 영화감상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마련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친구와 형들이 함께 모여 꽃꽂이도 하고 햄버거도 만들었다"며 "처음에는 다소 어려웠는데 선생님의 도움으로 잘할 수 있었다"고 좋아했다.

김준석 담당교사는 "처음 참여하는 학생들이 규칙을 몰라 다소 차질을 빚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잘 적응해줘서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규칙성이나 사회적응력이 향상되는 모습을 보고 자긍심을 느겼다"고 반겼다.

박명호 봉화교육장은 "학생들이 동료들과 함께 각각의 개성 있는 작품을 만들고 있다"며 "계절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뿐만 아니라 가족이 하나 되고 있다. 마지막까지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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