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실내 마스크 해제 설 연휴 전? 후?…전문가 자문위 오늘 오후 논의

17일 자문위 논의 거친 뒤 18일, 20일 결정될 가능성
조정되더라도 '1단계 해제' 가능성 높아

대구 시내의 한 백화점에
대구 시내의 한 백화점에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는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가 17일 오후 회의를 열고 실내 마스크 조정 여부 및 시기 등을 논의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전문가 자문 기구인 위원회는 이날 오후 4시 화상 회의를 열고 중국발 유행 현황 및 실내 마스크 조정 지표 상황 등을 평가한다.

자문위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는 오는 18일이나 20일 중대본 회의를 거쳐 마스크 해제 시점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정기석 자문위원장은 전날(16일) 브리핑을 통해 "조만간 마스크 의무 조정이 될 것이며, 시기는 거의 다 됐다"고 밝힌 만큼 설 연휴 전 실내 마스크 완화 조치가 나올지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17일 오후 열리는 회의에서는 1단계 실내 마스크 해제를 위한 조건 및 시점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방역 당국은 대중교통, 복지시설, 의료기관을 제외한 시설에 대해 1단계로 실내 마스크를 먼저 해제하고, 추후 유행 상황을 본 뒤 완전히 해제하는 '2단계 해제'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었다.

다만 이날 1단계 해제 시점을 결정하더라도, 오는 21일부터 시작하는 설 연휴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인구 이동이 많은 설 연휴 직전 마스크 의무가 해제된다면 이번 연휴를 계기로 확진자 수가 급증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확진자 7일 격리 의무와 함게 코로나19와 관련해 남은 마지막 방역 조치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지난 2020년 10월 13일부터 시작됐다. 2021년 4월부터는 거리두기 단계에 관계없이 실내 전체와 2m 이상 거리두기가 유지되지 않는 실외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다.

이후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대유행이 지나간 지난해 5월 2일부터 50인 이상 집회·공연·스포츠 경기 등을 제외하고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이후 지난해 9월 26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전면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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