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살기 좋은 경북을 만들 수 있도록 저희부터 앞장서겠습니다."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경북이 발전하려면 청년층의 역외유출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북은 청년 역외유출과 출산율 감소 등으로 청년인구(15~39세)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지난 2012년 대비 2021년의 경북 청년인구 비율은 6.8% 감소해 66만7천명(25.4%)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경북개발공사는 민선 8기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도정 철학인 '청년이 살기 좋은 경북 만들기'에 발맞춰 공공주택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이 사장은 "청년과 신혼부부가 살 수 있는 집을 마련해 도민의 주거 안정화에 이바지하겠다는 생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2026년까지 매입임대주택 1천가구와 행복주택 203가구 등 총 1천203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했다.
임대 주택의 공급이 늘수록 도민들의 주거부담은 줄어들지만 그만큼 민원이 늘어날 수밖에 없어 경북개발공사에 많은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는 "공사 직원들의 업무는 늘어날 수 있지만 공기업으로서 당연히 지역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환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도청 신도시 내 코오롱하늘채 임대 아파트도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를 인상할 계획이었는데 코로나19와 금리 상승에 따른 경제 여건을 고려해 임대료를 동결했다"고 했다.
경북개발공사의 공공주택 사업이 날개를 달자 사업을 추진해 달라는 지자체들의 러브콜도 늘어나고 있다.
이 사장은 "지자체에서도 역세권 개발과 도심재생 등 숙원 사업 처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사업 해결을 위해 공사에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공사는 단순히 주택을 매입해 공급하는 사업에서 벗어나 지역소멸기금과 연계해 지자체와 함께 사업을 추진한다는 목표도 세웠다"고 말했다.
그는 늘어나는 폐교 위기 문제도 공공주택 공급사업과 함께 해결할 수 있다고 희망적인 견해도 전했다.
이재혁 사장은 "경남 함양군 서하면에서는 인구소멸 문제 해결책으로 '서하다움' 청년 레지던스 플랫폼을 도입해 인구를 유입했고, 다자녀 가정을 대상으로 임대주택을 공급해 폐교 위기이던 학교를 정상으로 바꾸는 기적을 일으켰다"며 "경북에서도 이런 희망적인 사례를 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경북개발공사는 앞으로도 도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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