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오는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시점을 발표하기로 한 가운데, 해제 시점은 설 연휴가 지난 이달 말쯤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간 대부분 방역 조치들이 월요일을 기점으로 시행된 점을 고려하면, 설 연휴 이후 첫 월요일인 이달 30일이 해제 시점으로 꼽히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오후 열린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실내 마스크 의무를 조정할 시기가 임박했다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열리는 중대본 회의가 설 연휴 직전인 만큼, 연휴 이후인 이달 말쯤이 해제 시점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정기석 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전날 열린 회의에서 "최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시 참고할 수 있는 평가 지표 4가지 중 3가지가 충족됐다"며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국내 유입 우려 및 신종 변이 발생 가능성, 설 연휴 이동에 따른 영향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에서는 실내 마스크 1단계 해제를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영화관·백화점·식당 등 대부분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다만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의료기관·약국,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대중교통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2단계 해제는 국내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현행 '심각'에서 '경계'나 '주의'로 하향 조정되거나, 법정 감염병 등급이 현행 2급에서 4급으로 내려갈 경우 전환된다.
한편,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된다는 것은 과태료 부과를 하지 않는다는 것일 뿐, 방역당국은 마스크 착용을 계속 권고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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