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프로 골퍼 대니엘 강과 넬리 코다(이상 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2023년 시즌 개막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각각 부상에서 완벽히 부활한 모습으로 흥미진진한 대결을 이어갈 전망이다.
LPGA투어는 20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노나골프&컨트리클럽(파72 6608야드)에서 '왕중왕' 대회격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 상금 150만 달러)를 개최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2주전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센트리TOC처럼 최근 2년 동안 LPGA투어 우승자만 출전하는 소수 정예 방식으로 치러진다.
올해 출전 선수 중 지난해 챔피언 대니엘 강, 세계 여자 골프랭킹 2위 넬리 코다의 매치가 가장 주목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통산 6승을 차지했던 대니엘 강은 시즌 중반에 척추 종양 치료를 받느라 두 달을 쉬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복귀 후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2위를 하는 등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코다 역시 지난해 혈전증 치료로 인해 시즌 후반에야 복귀했으나 막판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통산 8승을 달성했다. 게다가 지난 2021년 이 코스에서 열린 게인브리지 LPGA 앳 레이크노나에서 우승한 경험도 있다.
가비로페즈(멕시코)역시 2020년에 이어 통산 2승에 도전한다. 세계 여자랭킹 7위 브룩핸더슨(캐나다)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2위로 마쳤고, 랭킹 10위의 하타오카 나사(일본)는 2020년 대회에서 공동 2위를 한 적이 있어 이들의 선전도 주목된다.
지난해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첫 승을 거둔 재미교포 앤드리아 리(미국)에도 관심이 간다.
다만 지난해 말 결혼한 세계 여자골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이민지(호주)등의 교포와 고진영, 전인지 등 지난해 우승한 한국 선수들은 출전하지 않는다. 개막전이지만 두 번째 대회인 혼다 LPGA타일랜드가 한 달 뒤 태국에서 열리기 때문에 스케줄 상 미국행을 택하는 외국 선수가 적었다.
이 대회는 여자 프로와 함께 미국의 대표적인 스포츠 스타와 연예인 등 유명 인사들이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는 프로암 형식을 섞었다는 점도 재미있다.
은퇴한 골프 여제 안니카소렌스탐(스웨덴)과 미국프로농구(NBA) 빈스 카터, 미국프로야구(MLB) 명예의 전당에 오른 투수 출신의 로저 클레먼스, 존 스몰츠 등이 출전한다. 특히 스몰츠는 이 대회의 2019, 2020년 우승자로 통산 3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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