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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한 달 맞은 '대구로 택시' 순항중…가입택시 6천대 넘고 호출도 증가세

1주일 만에 호출건수 두 배 가까이 늘어…전체 택시 절반 가까이 가입
올 연말 가입 목표대수 훌쩍 넘어…행복페이 할인 등 도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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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한 달을 맞은 '대구로택시' 누적 호출건수가 5만5천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 택시 수도 6천400여대로 전체 운행 택시의 46%를 차지했다. 매일신문 DB.

출범 한 달을 맞은 대구 택시앱 '대구로 택시'의 누적 호출 건수가 5만 5천건을 넘어서는 등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로택시'에 가입한 택시 수도 올 연말까지 목표로 했던 4천대를 훌쩍 웃도는 6천400여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로택시' 앱 호출건수는 18일 기준 하루 4천52건, 누적 호출건수 5만5천940건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누적 호출 건수가 2만8천497건인 점을 고려하면 1주일 만에 96.3%나 폭증한 셈이다.

가입 택시 수는 6천391대로 현재 운행 중인 택시 1만3천914대 가운데 45.9%가 가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로택시' 이용자의 위치는 남구 대명동(2천583건)이 가장 많았고, 수성구 범어동(1천921건), 달성군 다사읍(1천743건), 서구 비산동(1천673건), 북구 산격동(1천437건) 등의 순이었다.

이용 시간대는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8~9시와 오후 5~7시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대구로택시'가 출범 초기부터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데에는 다양한 차별화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로택시 이용자에게는 호출료 무료, 배달플랫폼 '대구로' 마일리지를 이용한 요금 결제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또 매일 선착순으로 '첫 탑승 시 3천 원 쿠폰'과 '재탑승할 때마다 2천 원 할인쿠폰' 등을 제공한다.

이 밖에 택시 이용 정보를 가족이나 지인 등 최대 3명에게 문자메시지로 전송하는 '안심귀가 서비스'와 어린이나 노인 등을 위해 호출과 결제를 대신해 주는 '제3자 택시 지원 서비스' 등의 기능도 담고 있다.

택시 기사에게는 가입 후 6개월 간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이후에는 수수료를 월 최대 3만원까지 받는다.

시는 시민들의 택시 비용 부담을 줄여주고자 지역화폐인 대구행복페이 사용 시 추가 할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DGB대구은행 등 지역 기업들과 마일리지 적립 상품을 개발하고, 상위 호출 택시 기사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택시 플랫폼 독점 구조를 타파하고, 시민과 업계가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대구로택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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