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이 지난해 저에게 많은 선물을 주었기에 올해는 경북에 제가 선물을 드려야 할 것 같아요."
지난해 12월 안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가수 이지요는 지난해 경북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지난 6월 경북도청에서 열린 경북힐링콘서트를 시작으로 7월 예천버블런, 10월 영주 세계풍기인삼엑스포, 11월 MBC가요베스트 청송편까지 경북에서 크고 작은 행사 무대를 수놓았다. 노래는 물론 특유의 유머 감각과 사교성 때문에 올해도 행사마다 그를 찾는 데가 많다.
이지요는 "오늘 안동을 찾은 것도 지난달 MBC가요베스트에서 인연이 된 안동MBC 관계자로부터 라디오 섭외를 받아 다녀오는 길"이라며 "경북 분들은 인심이 좋고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것 같아 저도 많은 부분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코로나19로 지역에 얼굴을 비출 기회가 없었는데 지난해 경북에서 저를 많이 불러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특히 대부분 관계자님께서 올해도 함께 공연하자고 연락도 오시고 챙겨주시는 마음이 너무 따뜻했다. 경북의 따뜻함을 무한하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요는 올해 경북지역에 많은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거의 공짜 봉사라는 것이다. 스케줄이 되면 그를 필요로 하는 곳 어디든 달려가 노래하고 춤출 예정이다. 지난해 받은 사랑을 다시 돌려드리고 선물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따뜻한 마음이었다. 경북에 은혜 갚는 가수로 말이다.
이지요는 가수 활동을 하면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역량을 펼치는 연예인이다. 각종 방송의 체험프로그램이나 스튜디오 패널로도 활약하며 입담을 과시하기도 한다. 그는 최근 시트코미디에도 진출해 남다른 연기실력도 뽐내고 있다. 다양한 능력과 재능이 필요한 요즘 시대 가장 잘 맞는 만능 엔터테이너가 바로 그다.
노래 실력만큼이나 언변이 뛰어난 것은 그의 전직에서 알아볼 수 있다. 그는 2013년 MBC 20기 공채 개그맨으로 연예계에 발을 드렸기 때문이다. 미녀 개그우먼으로 인지도와 인기를 쌓아갈 때쯤 그는 돌연 가요계로 직업을 전향한 것이다. 안정된 삶보다는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하는 그에게 주변은 많은 반대와 만류가 있었지만 그는 끝까지 밀어붙여 오늘의 이지요를 만들어 낸 것이다.
이지요는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것이 나의 천직이라고 생각해 개그맨이 됐는데 꼭 개그만이 방법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었다"며 "늘 노래하고 노래를 좋아했기 때문에 노래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봐야겠다고 결심하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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