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체험단에 선발돼 CES와 실리콘밸리에 다녀오면서 평소 알고 싶어 했던 것에 대한 교훈을 이번 청년체험단 활동을 통해 얻을 수 있었다.
먼저 인상 깊었던 것은 자동차와 관련이 없던 빅테크 기업이 모빌리티 전문관에 부스를 열었다는 점이다.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는 차 안에서 인공지능(AI)을 구동하면서 차에서 인터넷을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만드는 기술을 선보였다. 캐논과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가상현실(VR)이나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해 차량 개발 비용을 줄이는 방안을 보여줬다. 현대모비스의 콘셉트카처럼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일도 있었지만, 당장 사용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편의 서비스나 차량 제작 및 운행에 도움이 되는 솔루션이 많이 나왔다.
이런 솔루션은 대중을 아주 잘 설득했다고 보는데, 대기업이 기술력과 데이터를 활용해 모빌리티 시장에서 대중을 설득하는 방식이 모두 다르다는 점에 놀랐다. 또 그 각각의 솔루션이 비전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결국 니즈를 솔루션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그 본질이 명확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한국 기업을 보면서도 배울 점이 많았다. 블록체인 투표 시스템을 만든 지크립토와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코드 없이도 만들 수 있게 하는 EQBR 같은 업체를 보며 발전된 기술을 사람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문장을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뤼튼, AI 기반 마케팅 영상을 만들어주는 VCAT과 같이 잘 활용하면 업무의 효율성이 극대화될 것 같은 느낌이 확 드는 제품을 보면서 확실한 니즈를 찾는 것이 좋은 결과물을 만드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심리케어 어플 마인들링, 영양제 솔루션인 알고케어를 보면서는 내가 만들고 있는 아이템과 잘 어울리는 비즈니스 파트너에 대한 힌트도 얻을 수 있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예비창업자인 나에게 더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찾아온 많은 기회 속에서 끊임없이 위험 감수(risk taking)를 해오면서 성장해왔다는 박기상 CEEYA 대표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동기부여를 재충전했다. 몰로코의 데이터과학자 이충구 부장 특강에서는 제품팀의 의사결정과정에 대해 배우며 내가 지금까지 창업 팀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고, 또 무엇을 다듬어야할지 직접적으로 알 수 있었다. 또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의 발표에서 들은 투자에 대한 현실적 이야기를 통해 자금 조달방안을 더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현재 '대학생의 소비권익 향상'이라는 비전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있다. 하루빨리 이번 활동을 통해 얻은 교훈을 그 제품에 반영해, 그 비전을 유지하면서도 확실한 니즈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을 꾸리고 싶다. 이번 활동을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에 있는 것이 더욱 즐거워졌다.
대구 4차 산업혁명 청년체험단 5기 대학생 하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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