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외 악재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경북 기업들 수출 실적이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4차 산업혁명, 미래차·전자제품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정보통신과 2차전지 관련 기업이 수출을 견인했다.
19일 경북도는 지난해 지역 내 수출이 469억 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443억 달러보다 6.0% 증가한 것으로, 2014년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수출 상승세의 주역은 첨단산업을 이끄는 정보통신산업 관련 제품, 2차전지 수요가 늘면서 각광받는 정밀화학연료 관련 제품이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도 최대 수출품목은 무선전화기로 392억2천만 달러(전년 대비 -10.5%)를 수출했다.
또 무선통신기기부품 38억4천만 달러(+70.7%), TV·카메라 및 수상기 27억3천만 달러(-41.4%), 정밀화학연료 24억5천만 달러(+174.2%), 평판디스플레이 24억 달러(+36.2%) 등 순으로 수출 규모가 컸다.
국가별로 보면 지난해 경북 수출 1위국은 중국으로 액수는 154억 달러(+2.1%)에 달했다. 이어 2위 미국에 56억 달러(-9.6%), 3위 일본에 28억 달러(+8.8%), 4위 베트남에 27억 달러(+5.7%), 5위 인도에 19억 달러(+16.0%)를 각각 수출했다.

경북도는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의 3중고에도 선방한 도내 수출기업들이 판로를 더욱 확장하도록 도울 방침이다.
올 한해 3천 개 사를 대상으로 현장 수출마케팅과 맞춤형 수출인프라 지원에 예산 144억원을 들일 계획이다.
한류 인기를 활용해 미국과 캐나다, 호주, 필리핀 등지에서 경북 우수상품전을 운영하고, 지난해 11월 문을 연 K-스튜디오에서 수출용 홍보 이미지와 영상도 제작한다. 수출비용 부담을 덜고자 중소기업 500개 사에 최대 2천만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전 세계적으로 교역이 부진한 탓에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설 우려가 크다"며 "최대한 많은 수단을 동원해 우리 기업들이 수출역량을 이어가게끔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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