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의 한 주상복합건물 공사장에서 시멘트 혼합물이 도로로 떨어져 다수의 차량에서 유리가 깨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부산 숙박시설 공사 현장에서 벽돌 더미가 한꺼번에 떨어져 20대 인부가 사망하기도 한 가운데 공사장 안전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대구 중구청과 대구안실련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10시 50분쯤 대구 중구 삼덕동 한 주상복합단지 신축 공사 현장에서 '시멘트 페이스트'가 낙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주행 중이던 차량 2대의 유리창이 깨지고 '시멘트 페이스트'와 깨진 유리창 파편이 차량 실내에 유입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밖에도 차량 여러대가 낙하물로 오염되는 피해를 입었다.
사고 피해자 A씨는 "다치지는 않았지만 너무 놀랐다. 현장에 있던 이륜차는 넘어졌을 정도"라며 "사고 직후부터 피해자들이 현장 안전관리자 면담을 요구했는데 30분이 지나서야 나타났다. 현장을 이탈해 있었던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중구청은 공사현장의 안전조치가 미흡했던 것으로 보고 행정조치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중구청 건축과 관계자는 "래미콘 펌프 호스가 터지면서 타설하기 전 액체 상태의 시멘트와 일부 알갱이가 낙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피해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시공사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한 상태"라며 "상황에 따라서 합당한 조치가 취해지기 전까지 공사를 중지시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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