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설날 전국 곳곳 눈·비…서울 등 수도권 예상 적설량 1cm 미만, 제주도 2~7cm

설날인 22일 오전 경부고속도로 서울 잠원IC 부근 하행선(오른쪽)에 차량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6시간 10분, 울산 5시간, 대구 4시간 20분, 광주 4시간 30분, 강릉 2시간 50분, 대전 2시간 20분이다. 연합뉴스
설날인 22일 오전 경부고속도로 서울 잠원IC 부근 하행선(오른쪽)에 차량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6시간 10분, 울산 5시간, 대구 4시간 20분, 광주 4시간 30분, 강릉 2시간 50분, 대전 2시간 20분이다. 연합뉴스

설날 당일인 22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수도권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 눈 또는 비 예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전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인천, 경기 남서부, 강원 영서 중부에 낮부터 눈이 조금 내릴 것으로 보인다.

또 경기 북부와 서해5도, 강원 영서 북부, 전남 남부와 경남 남해안, 제주도에는 오전부터 밤 사이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밖의 지역도 0.1cm 미만의 눈이 날리거나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2~7cm, 서해5도 1∼3cm, 수도권(경기 남동부 제외)과 강원 영서 중·북부 1cm 미만이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20mm, 전남 남부·경남 남해안·서해5도 5mm 미만, 수도권(경기 남동부 제외)과 강원 영서 중·북부 1mm 미만이다.

기상특보 발령 현황을 살펴보면, 이날 오전 8시 50분 현재 서해 5도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또 강원도 대부분 지역에 한파 경보(강원 북부, 중부 남부 산지) 또는 한파주의보(태백, 영월, 평창평지, 정선평지, 횡성, 원주, 철원, 화천, 홍천평지, 춘천, 양구평지, 인제평지)가 내려져 있다.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0도에서 0도 분포를 보이고, 낮 최고 기온은 1~8도로 예보됐다.

눈 또는 비가 곳곳에 내리는 데다 여기에 추운 날씨가 더해지면서, '블랙아이스'(살얼음) 등 도로 결빙을 만들 수 있어, 이날 점심즈음부터 집중될 귀경길 및 나들이길 차량 운행에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도로가 매우 미끄럽겠고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특히 교량과 고가도로, 터널 출입구 등은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블랙아이스와 관련해서는 지난 1월 15일 오후 9시 11분쯤 경기 포천시 구리포천고속도로(세종포천고속도로) 포천 방향 축석령 터널 인근에서 47중 연쇄추돌사고가 발생, 사망자 1명·중상자 3명·경상자 33명 등 총 3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블랙아이스는 도로 마찰계수가 0.05까지 떨어져 일반도로보다 최대 14배, 일반적인 눈길에 비해서도 6배나 더 미끄러워지며 겨울철 대형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도로 위 암살자'로 불린다.

사고 당시 포천 지역을 포함한 경기 북부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져 있었다. 당일 낮 적은 눈이 내린 후 제대로 녹지 않고 밤이 돼 기온이 하강하며 살얼음이 만들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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